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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Joon Feb 14. 2021

만족하든지 아니면 바꾸든지

자기 삶의 관리

    매일 글 쓰고, 운동하고, 기타 치고, 책 읽는 내게 주변에서 하는 말이 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시네요." 계속 듣다 보니 어딘가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누구나 살아가는 것 자체가 자신을 관리하는 건데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는 걸까? 누군가는 일을 하고, 요리를 하고, 게임을 하고, 휴식을 취하며 자신의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무언가를 하며 인생을 채워나간다. 모두 각각 ‘자기 관리’를 하며 살아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왜 내게 저런 말을 할까?


    가끔은 이런 이야기도 듣는다. "참 부지런하고 성실하세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해야 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깨어 있을 때 할 뿐이다. 그 외에는 철저하게 게으름을 피우고 귀찮아한다. 나뿐만이 아니고 모두 그렇지 않은가?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해야만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 물론 가끔 하지 못하는 일도 생기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해야 하는 일만 하다가 하루가 지났다든지, 너무 피곤해서 그냥 쉬었다든지 말이다. 어찌 되었든 간에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서 하루를 채웠을 것이다. 그것도 나름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살아간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한 다름이 있을 뿐 모두 자신의 삶을 관리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에게 이런 멘트를 날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 공감을 '강요'받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우리의 책에서 만나요!)



『공감받지 않고, 공감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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