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러시아 지역 전문가

설렘과 두려움 사이

by 두왓유완트

입사 10년 만에 다시 학생이 된다는 설렘도 있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두려움도 적지 않았다.


최소한 러시아어 알파벳이라도 익히자는 마음으로 어학원 저녁반에 등록해 한 달 정도 수강했지만, 업무와 환송회 등으로 인해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올랐다. 출국 직전까지도 현지 생활은 쉽게 그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기내에서 우연히 미국 첩보 영화를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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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모스크바행 항공편에서 그런 영화를 상영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화는 미국과 러시아의 첩보전을 다루며 모스크바를 마치 ‘악의 소굴’처럼 묘사하고 있었다. 그 장면을 보며 문득 스쳐간 생각이 있었다. ‘맞다, 러시아는 공산국이고 위험한 나라였지.’ 그리고 그런 곳에서 6개월 동안 언어를 배우고 여행을 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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