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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tatohands Jul 01. 2024

내품에 곤히 잠든 너

아기에게 전부인 엄마

아기는 배고프고 잠이오고 놀도싶을때 엄마를 찾는다. 요즘은 나를 보면 방긋 방긋 웃기도하고

칭얼댈땐 울기도하고 놀때면 내얼굴을 빤히 보며 옹알이를 하기도한다.


엄마 아빠의 손없이는 기저귀도 갈지 못하고 먹지도 자지도 씻지도 못하는 아기에게 우리는 우주 전체이다.  가끔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꾼 것인지 자지러지게 울며 아기가 깰때다 있는데 그럴때 내 품에 꼭 안고 “괜찮아 괜찮아 엄마 여기있어”라고 계속 이야기해주면 어느새 아기의 울음소리도 잦아들고 진정된다. 나라는 존재가 아기의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온전한 존재라니 신기하고 감사하다.


나의 부족함들은 아기에겐 보이지 않는다. 아기에게는 내가 생존의 끈이다. 아기는 나에게 안겨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안도하고 미소짖고 다시 잠든다. 내 품에 온몸을 맡기고 폭 안겨 자는 아기에게 내가 전부인 존재라니 감동하게된다.

아기를 키우면 아기에게 받는 사랑이 위로가 된다더니 정말 그러하다.


얼마전 인사이드아웃2를 보며 사춘기가 되면 엄마가 전부이던 시기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자아와 우주를 팽창시킬텐데 그땐 내품에서 이렇게 잠들려고 하지 않을 것 같다.


온전히 내힘으로 번쩍 들어 안아 줄 수 있을때 많이 안아줘야겠다. 우리아기 엄마 품에서 곤히 잘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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