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초청이민 #부모님모셔오기 #오고싶어해야말이지
와우! 드디어 부모 초청 이민 서류가 승인을 받았다. 아! 내 케이스가 아니라 현재 담당하고 있는 클라이언트의 케이스다. 수속 기간을 보니 대충 1년 반 만에 끝났던데, 부모 초청 이민은 2년 미만에 승인받으면 정말 잘 받는 거라 일단 대만족이다.
기존에도 항상 뭔가 변화가 있을 때마다 부모 초청 이민에 대한 칼럼을 올리곤 했었는데, 오늘은 지나간 세월의 정리를 한번 해볼까 싶다. 일단 캐나다 부모 초청 이민의 개념 먼저 잡아보자.
캐나다에서는 영주권자 이상이라면 본인의 부모 또는 조부모를 초청할 수 있는 영주권 프로그램이 있다.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이기 때문에 이민국에서는 비교적 큰 조건을 내걸고 있지는 않다. 간단하게 말해볼 수 있는 필요조건은:
✅ 총 인원: 예를 들어, 꼬마 포함 3인 가족이 부모 두 분을 초청할 경우 총인원은 5명이 된다.
✅ 연봉 조건: 2023년 기준, 이 총 5인 가족의 최소 연봉은 $75,384으로 측정이 되어 있고 이건 매년 조금씩 상향 조정이 된다.
✅ 3년 연속 조건: 저 기준치에 부합하는 연봉을 접수 전 과거 3년간 증빙할 수 있어야 하고 접수 후에도 계속해서 유지를 해야만 하는 게 조건이다.
물론 다른 이민 프로그램도 생겼다 사라졌다 변경됐다를 반복하고 있긴 하지만 유독 부모 초청 이민 프로그램은 특히나 더 많은 부침이 있었다. 내가 처음 부모 초청 서류를 접수했었던 게 2010년 케이스니 그 이후부터 지난달에 추첨이 마감된 이번 2024년까지 한 번 그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자.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었고 여전히 받고 있는 현재 진행형 프로그램이니 변화에 발맞춰 진화해 나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 2010년 정도: 초기 부모 초청
처음에는 단순히 자격 요건이 맞으면 신청서를 제출만 하면 접수가 되었었다. 아시아권의 클라이언트일 경우 수속기간은 평균 5년 반 정도 걸렸었다.
➡️ 2013년: 접수 중단
너무 많은 신청이 밀려들자, 이민국에선 2년간 접수 중단을 발표하게 된다.
➡️ 2015년: 선착순 접수
접수를 재개하면서 새롭게 우편 선착순 접수 제도를 도입하게 된다. 5,000개의 신청서는... 단 2주 만에 마감이 되어버리고.
➡️ 2016년: 선착순 접수 유지
문을 열자마자 단 3일 만에 모든 접수가 마감이 된다.
➡️ 2017년: 무작위 추첨제 도입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겠다!"라며 무작위 추첨제로 변경을 하게 된다. 하지만, 총 지원자 95,000명 중 단 10,000명에게만 이민 접수를 위한 '초청장'을 배포가 된다.
➡️ 2018년: 지원 자격 선평가제 도입
2017년 접수자들 중 자격 요건이 안되면서 그냥 지원을 해본 '허수' 케이스가 너무 많았었다. 해서 이민국은 아예 자격 요건이 될 경우에만 초청장 지원을 할 수 있게 전략을 바꾼다.
➡️ 2019년: 선착순 재도입 (장난하냐)
다시 선착순으로 변경했지만, 단 7분 만에 21,000개의 접수가 마감이 된다. 다행히 난 선착순은 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기에 모두 성공. 하지만. 문제는.... 2020년부터 시작된다.
➡️ 2020년: 무작위 추첨으로 다시 돌아감 (엠벵)
팬데믹이 터지긴 했지만 그 후속타는 2021년부터 등장하기 시작했기에 2020년은 그저 세상에 이런 일이;; 정도였었다. 그런데 급 올해부터 다시 무작위로 돌려버린다는 발표를 하는 캐나다 이민국. 뭐 하자는 거니 대체.
➡️ 2021년: 무작위 추첨 여전히 (왓?)
다만 새로운 지원은 더 이상 받지 않고 2020년에 지원한 사람들 중 초청장을 못 받은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재추첨을 진행하게 된다. 아 그럴 수 있지라고 한 번은 넘어갔다.
➡️ 2022년: 역시 2020년도 지원자들만 대상
또다시 2020년 지원자들 풀에서만 추가 추첨을 하겠다고 발표를 한다. 아니.... 연봉 맞추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작정한 건가? 그래 뭐라도 다시 추가 발표를 하겠지.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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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 2023년: 또다시 2020년 대상으로만....
➡️ 2024년: 또... 아니 대체 언제까지 2020년만 할래?
고로, 2021년부터는 더 이상 새로운 접수는 없.다. 속이 타들어가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2020년 지원자들 중에 기다리는 시간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그래도 매년 꼬박꼬박 초청장을 받고 있는 클라이언트도 있긴 해서 다행이긴 하다. 우리 회사도 운 좋게 매년 꼬박꼬박 초청장을 받는 클라이언트가 있어서 그래도 이런 흐름에 올라타고 겪어볼 수 있어 다행이다
부모 초청 이민의 수속 기간은 2010년 쯔음에는 진짜 속이 타 들어갈 정도의 시간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5년 정도는 가뿐히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었다.
다행히 이민국에서 밀린 것들 처리를 위해 2년 중단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넘버를 컨트롤하기 시작하고 난 후 거의 60% 넘게 수속 기간을 대폭 줄이긴 했다. 해서 2019년 정도부터 승인받은 케이스들은 대략 2년 안팎으로 다 결과나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이 줄어든 3년의 시간은 우리 부모님들의 나이와 건강 문제를 고려할 때 정말로 큰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진행하던 케이스 중에 아버님이 돌아가신 케이스도 있었고, 또 급격하게 병환이 악화된 분도 계셨으니깐 말이다. 모쪼록 부모 초청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 모두 언젠가는 초청장을 획득해 하루빨리 전가족이 대동단결하는 그날을 맞이하길 바란다.
2025년은 어떤 제도를 택하게 될지 다 같이 기다려보며, 오늘 이 글을 본 계기로 우리 부모님들에게 전화 한통씩 드려보는 건 어떨까?
아래는 2023년 부모초청 이민에 대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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