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가 눈을 느껴요

봄눈이 내렸어요

by 혜솔


눈~ 눈이 내려요.

자동차가 다니는 길 위에

창밖 소나무 위에도

하얗게 눈이 쌓여요.


하얀 게 눈이라는 거

만지고 싶다는 거

처음 느껴요.















나가고 싶어요.

눈썰매장 갔을 때는

눈이 하늘에서 내리는 걸 몰랐어요.

하늘에서 살랑살랑 내리는 게

눈이라는 걸 이제 알았어요.


눈이 그치고 있어요.

얼른 나가야 해요.



차가워요.

그래도 만져보니 좋아요.

나무 위에 하얀 꽃이 피었대요.

자꾸자꾸 '예쁘다' 하고 말해주고 싶어요.


이렇게 밟고 지나가도 되는 거죠?

밟으니까 소리가 나요.


추피 그림책에서 추피는

아빠랑 눈사람을 만들던데


나는 눈사람 안 만들어줘요?
















발자국이 생겨요

예쁜 내 신발이

눈사람 대신 만든 거예요.






나뭇가지에서 눈을 땄어요

차갑지만 재미있어요,



눈꽃을 따서

할머니에게 주었어요.

엄마한테도 따다 주어야지.






콕콕 찍어보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자동차 장난감보다 좋아요.





더 큰 덩어리를 주워서 던져볼까?

눈이 그치니까

눈도 없어지는 거 같아요.




으쌰!


큰 공원에 가고 싶은데

까치도 있고

나무도 많은 곳에 가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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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보고 밟아보고 던져보고 눈꽃 사잇길을 걸어보고 그러면 됐대요.

그리고 이름은 할머니가 써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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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눈은 언제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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