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혜솔 Apr 08. 2024

오늘도 행복한 로리

에필로그





산책길에서 로리는

잠시 시간을 멈춥니다.

무엇을 발견한 것일까요.

.

.

.

.





낙엽이 쌓인 숲으로 갑니다.

폭신폭신 발바닥이 편안해요.

흙을 밟게 하고 싶어서

자주 낙엽이 있는 곳으로 들여보냅니다.

로리는 벌레를 좋아해요.

  흙속에서

기어 나오는 벌레와도 한참 이야기 하지요.















"아가야 안녕?"

산책 나오신 이웃 할머니와 인사를 해요.

누군가 그냥 지나치지 않고

로리에게 인사를 해주면

로리는 아주 좋아합니다.

고개를 까딱하면서 엉덩이를 뒤로 쑥 빼면

허리가 굽혀지지요.

로리의 인사 방법입니다.





이런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비행기를 놓치지 않는 로리

나무와 교감하는 로리


유난히 고운 하늘빛도 올려다볼 줄 아는 로리

흙을 밟고 뛸 줄 아는 로리

로리의 행복한 모습을 담아 그림책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할머니가 그림을 잘 그릴 수만 있었다면...




그동안 연재했던 로리의 이야기를 하나뿐인 그림책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열심히 찍은 사진을 크레파스화로 편집하면서

빛으로 인한 색 번짐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림도 많았지만

나름 만족했습니다.

그림을 잘 그릴 수만 있었다면 굳이

사진으로 이렇게 할 일은 아니었을 테니까요.


로리엄마의 겨울 방학을 시작으로

여행할까, 로리야? 를 연재하면서

할머니는 행복했습니다.


다음 로리 이야기는

로리 엄마가 여름방학을 하면 시작할 예정입니다.

'여행할까?로리야!'를 끝까지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전 12화 로리는 봄을 찾으러 가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