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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에 재극인(財剋印)에 대한 고찰

  탐재괴인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재성과 인성은 균형을 이루면 발달하고 재물을 모을 수 있지만, 균형이 깨지면 한쪽이 망가진다. 재극인이라고 해서 재성이 인성을 극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인성이 너무 태왕하면 이를 견제할 것이 필요한데 이럴때 재성이 필요하다. 재성으로 태왕한 인성을 극제하여 인성이 제대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재극인(財剋印)이다. 반대로 재성이 태왕하면 이또한 문제가 된다. 신약한데 재성이 더해지면 아프거나 죽을수도 있다고 했다. 이럴때는 신약함을 채워주기위해 비겁으로 보완하던가 인성으로 인극재(印)를 하는 것이다. 


  재극인(財剋印)의 경우는 주변을 찾아보면 꽤 많다. 최근 방영중인 굿파트너라는 드라마를 보면, 부부가 돈으로 인해 결혼생활이 파탄나는 것을 보는데 이또한 재성(돈, 재물)로 인해 인성(결혼상황)이 깨지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남자라면 재성(여자)를 탐하다가 이혼당하는(인성이 파괴, 결혼이라는 것도 혼인증명을 해야하는 관계이므로 도장을 찍어 확인하니 이러한 것도 인성으로 볼 수 있다.)것도 재극인의 물상이다.


 반대로 인극재(印)에 해당하는 것은 남자라면 이여자 저여자 만나고 찝쩍거리다가(재다신약)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을 당하고 정신차리거나, 재물을 모으기위해 저축, 투자, 공부 등을 하면서 재성을 얻어내는 것도 인성을 통해 재성을 제어하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편재나 정재와 같은 재성은 기본적으로 일간이 극(剋)을 해야만 얻을 수 있다. 내가 힘써서 노력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재성이다. 그래서 용감하고 어찌보면 무식하게 들이대는 남자가 연애를 잘하는 것도 재성을 극하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재극인의 물상을 많다. 육친법의 재성은 인간관계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물상이나 환경에 대해 다양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재성이니 부인 또는 애인, 재물(돈)이 전부는 아니다. 재성운이 들면 돈벌겠다고 말해주면 대부분 기대하지만 실제로 돈을 벌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사주가 안맞다고 말하는데 재성은 재물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내가 이루어낸 가치있는 어떠한 것들도 재성이다. 회사에 다니면 밑에 직원도 재성이요, 일을 마무리하여 제안서를 작성하던, 글을 써서 블로그나 기록해 놓는 것도 어찌보면 재성이다. 또 재성운이 들면, 남자는 연애를 하던가 소개팅이 많아지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단순히 '재성 = 돈'으로 생각하는 것은 초보자이다.


 재성은 한 종류가 아니다. 사주를 공부하다보면 육친법을 많이 활용하는데 육친법은 오행의 생극에 따라 정해져서 단순하게 보지만 실제로는 오행의 생극에 따라 금(金), 수(水), 목(木), 화(火), 토(土)가 각각 재성이 될 수도 있고 식상, 관성, 인성, 비겁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성이라고 하여도 어떠한 오행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래야 통변이 다양해지고 사주에 적용할 수 있다.


  사주 신살중에 공망이 있다. 오행을 통해 구분된 지지는 공망이 될 수 있는데, 공망이 되는 지지는 육친의 속성은 모두 날아가지만, 오행의 속성은 일부 남는다. 이러한 내용으로 볼때 천간과 지지는 육친의 속성과 오행의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 모두 살펴봐야 한다. 앞에것을 잊어버리고 육친으로만 해석하려고 하면 낭패이거나 틀린 통변을 내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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