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리뷰
2023.2.14 ~ing 우리가 만난 지 1주년이 되었다. 체감상 2-3년은 된 느낌..! 현재 미국과 한국 롱디를 하고 있는 우리는 ZOOM으로 1주년 데이트를 했다. 이번 줌 데이트에선 지난 1년을 리뷰해 보는 시간과 함께 감사예배를 드렸는데 정말 좋았다. 그래서 전화를 끊자마자 이 좋은 기억을 기억하기 위해 글을 쓴다.
아이작의 1주년 리뷰:
1. 많은 것을 이뤘다. 1년 동안 8개 도시를 함께 여행했고, 상견례를 했고, 결혼을 약속했고.. Crash course (집중훈련, 특강) 들은 것 같은 느낌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3. 세상 어디에 살아도 괜찮다. 영주만 있으면 어디든 다 좋다.
영주의 1주년 리뷰:
1. 가치관이 변했다. 나는 일과 성공을 우선으로 살아왔는데 가족으로 바뀌었다.
- 내가 이렇게 말했더니, 우리와 같이 정말 사랑하는 관계로 가족을 만드는 것 자체가 인생에 엄청난 '성공'이라고 말했다. 우린 1년간, 일이 아닌 다른 가치로서의 '성공'을 했다.
2. 가족이 생긴 게 너무 좋다. 가족의 확장이 좋다. 새로운 어머니 아버지가 생겨서 좋고, 정주 재훈이에게 큰 형이 생긴 것 같아 좋고..! 하나의 큰 가족이 된 것이 좋다.
3. 아이작을 많이 좋아한다. 잠들기 전 아이작 사진을 보다 잠들 때가 있다.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기쁘다.
나는 아이작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갖고 싶은 것을 가졌다'라고 말할 때 눈물이 났다. 눈물과 함께 말했다."나도. me too!"
오랜만에 함께 예배를 드렸다. 같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향 버전의 <amazing grace> 찬양을 들으며 기도하고, 에베소서를 읽고 느낌을 나눴다. 마음속 깊게 하나님께 감사했다. 감사합니다 주님.
모든 상황이 완벽하지 않아도, 그래도 기쁘다. 우리에겐 우리가 있으니까! 나는 내가 이런 사랑을 하게 될 줄 몰랐다. 인생에 이런 사랑을 경험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
앞으로의 인생이 기대된다. 우리의 미래가 설렌다. 참 감사한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