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카페 사장님들하고 대화를 하고 싶은 걸까?
내가 좋아하는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 카페사장님과 대화를 나눈다. 커피 이야기로 시작해서 사업과 직장을 이야기한다. (이날은 생 로랑이라는 허브티를 마셨다.)
이곳에서 이야기를 하면, 나의 뇌가 꿈틀대며 쑥쑥 자라나는 기분이다. 사장님의 경험을 듣고 내가 모르는 세계를 알아 가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대화가 된다.
카페 사장님들과의 대화를 좋아하는 것은, 혼자 카페를 다니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아일랜드처럼 살아가기 프로젝트처럼 낯선 사람과도 밝고 친근하게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 새 단골이 되었다.
인사이드로스터스 사장님의 이탈리아의 경험,
나의 아일랜드의 경험,
해외 생활의 연차도, 장소도 다르지만, 유럽이라는 공통점이 많은 것을 연결시킨다. 무엇보다 유럽은 쉽게 여행할 수 있어서 나는 카페 사장님이 유학하던 로마에는 두번이나 여행을 다녔다.
그러다가 내가 이탈리아를 좋아함을 깨달았았다.
로마에서 조금 더 외각으로 가면 리에티 출신의 친구,
그리고 해외에서 첫 썸을 탔던 로마 친구,
나폴리 출신의 한국에서 만난 예술가 친구까지.
나는 스페인어를 좋아해서 스페인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은 아닌듯 싶다. 그래서 내가 이태리를 좋아함을 인정하기위해서 이태리플래그의 모카포트를 구매했다.
커피이야기에서 이태리까지,
커피 한 잔이면 대화로 세계를 여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