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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란 Feb 18. 2021

모든 것을 알고 싶었고 모든 것이 되고 싶었던 세 여자

#술김에책읽는여자둘

정숙은 세상의 모든 언어로 말하고 싶었고 이 세상 모든 항구에 정박하고 싶었다. 모든 것을 알고 싶었고 모든 것이 되고 싶었다(24p) 


1920년대 상해와 경성, 모든 것이 되고 싶었던 세 여자의 삶을 이야기하면 할수록 100년 너머에 있는 우리의 보잘것없음, 다르지않음과 여전히 달라지지않음들을 비추게 돼요. 참말로 잘 살아보고 싶었… 어요 저희도.


팟캐스트 <세 여자> 미리 보기

2:10 페이크 일기- 눈(feat. 남숙)

7:30 #1920기억극장 전시 관람기

18:40 전시 후기- 신여성 편집실(feat. 나란)

25:00 읽씹책(feat. 서서히)

29:00 역사소설 읽기 어려운 이유

31:00 역사소설 <#세여자>

38:20 <세 여자> 작가 #조선희

53:45 갑분 토론(내 의견을 갖기 어려운 이유는?)

#팟빵 #팟캐스트 #오디오클립 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42:05 미리 듣기

나란) 이 소설을 써주셔서 감사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책을 읽고 이 당시의 사람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20, 30년대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았을까. 왜냐하면 요즘이랑 되게 비슷할 것 같아서요. 지금과 다른 의미로 혼란스럽고 격변하는 시기라는 점에서요. 내 나라가 없음에 혼란한  가운데 서양 문화(새 거)가 마구 쏟아져요.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되게 젊어! 제일 중요한 건 젊다는 거죠. 그러니 이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지 안 궁금하겠어요? 그래서 계속 딴 길로 새고.

근데 막상 제가 찾아볼 수 있는 기사는 신문 기사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아 뭐라도 작가든 아니든 기자든 아니든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고 이야기하고 기록으로 남기고 이런 작업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의미 있는 작업일 수 있겠다. 100년 뒤에 궁금한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 생각하게 되는 거죠.

서서히) 그래서 다큐멘터리가 있는 것입니다. 

나란) 아, 그렇습니까?

서서히) 저도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기록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생각해서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많은데 이렇게 주목을 받는 일은 아니죠. 조선희라는 선생님이 이분들(허정숙 주세죽 고명자)에게 시간을 할애해주셔서 그리고 또 경제적 뒷받침과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일개 제작사에 있는 제가 집중 탐구를 하려고 하면 절대 안 되죠. 


@세여자 http://www.hani.co.kr/arti/PRINT/7427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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