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차돌이 우유가 있는 1호점에서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번 2호점도 방문했습니다.1박 2일은 저번에 너무 빨리 지나가는 바람에 이번에는 2박 3일로!
사랑스럽고 순하고 애교 많고 귀여운 건 차돌이 우유 호빵이 알밤이 모두 그렇지만 다들 성격이 조금씩 다르네요 ㅎㅎ
호빵이 알밤이는 그냥 일상생활 도중에도 껌딱지처럼 딱 붙어서 헤드번팅하고 응꼬 들이밀고 ㅎㅎ 애옹애옹 잘 다가오는 편인데, 아직 마음의 문을 돌 연 건지(?) 저녁에 잘 때는 침대로 잘 안 오더라고요. 알밤이만 잠깐 왔다가 하산한 ㅎㅎ
차돌이 우유는 평소엔 살짝 데면데면하다가도 잘 때 되면 (혹은 자는 도중에) 침대로 와서 다리 사이든 겨드랑이든 폭 끼어들어와서 잤었던 것 같은데 ㅎㅎㅎ
그래도 1, 2호점 애기들 모두 너무 예쁘고 착해서 얼른 독립해서 데려오고 싶은 맘,, 할미가 아직 캥거루라서 미안해. 귀여운 애기들아 흑흑.
여담인데 호빵이,, 어릴 때 앓던 병 때문인지 다른 애옹이들에 비해 외관은 매우 용맹하지만(?) 저는 예전 사무실 냥이 중에 호빵이랑 비슷한 성향의 고양이와 지냈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스코티쉬 폴드이기도 했고 성격도 무던해서 조용한 맹수 같았던 애기) 왠지 호빵이한테 정이 많이 가네요 :)
알밤이 궁팡 해주고 있으면 슬쩍 옆에 와서 기대어 눕는 것도, 알밤이 말고 자기 예뻐해 달라는 것 같아서 너무 사랑스럽고...♡
그리고 자기가 나름 행님이라고, 알밤이가 선을 넘는다 싶으면 슬금슬금 일어나서 앙 하고 알밤이를 깨무는데, 치아가 없어서 별로 아프지 않을 텐데도 그 기세에 알밤이가 쫄아서 깨갱하는 게 너무 귀엽습니다(?) ㅎㅎ
가방에서 뭘 꺼내온다든지 화장실 다녀온다든지 하면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지는데 호빵이가 그윽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어요 ㅎㅎㅎ 눈으로 마치 '계속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하는 거 같아서 웃음이 나오게 돼요 ㅎㅎ 귀여운 녀석 후후.
[2024. 08. 04 오전 9시 반]
알밤이가 밥을 좀 남겨가지고 호빵이가 남은 걸 먹고 있는 와중에 알밤이가 호빵이 빈 그릇 쪽으로 갔는데 더러운 거라 생각했는지 바닥을 벅벅 긁는데 너무 웃겨서 빵 터졌어요 ㅋㅋ
[2024. 08. 04 오전 11시]
궁팡 마니아 알밤이.한 30분 정도를 계속 때려드렸더니(?) 전완근이 땡겨옵니다. 전완근 운동에 궁팡 30분이 즉빵(?). 알밤이 뚜들겨 주면 옆에 호빵이도 오는데, 알밤이만 때려주면 호빵이가 알밤이 깨물려고 하길래 양손으로 둘 다 뚜드려 드렸네요 ㅎㅎ 양쪽 전완근 운동 동시에 하고, 럭키비키잖아?♡
2024. 08. 04
pm 1:38 잠자는 호빵이 zz
2024. 08. 04
오후 2시.
한껏 기분 좋은 알밤이 궁뎅이 (?)
"웅냙"
"궁팡해주세요~"
[2024. 08. 05 새벽 4시]
알밤이가 애옭 거리면서침대 밑으로 왔길래 무슨 일이지 하고 나왔는데 도무지 원인을 몰라서 '왜~?' '왜~?' 거리다가 궁팡 포즈 취하길래 궁디 왕창 때려주고 다시 잤는데, 일어나고 나서 알았어요. 냥장실 치우는 거 까먹고 잠든걸...
눈 뜨자마자 부리나케 치워줬습니다(머쓱).
알밤이 미안해~
2024. 08. 05
우유 차돌이때 1박 2일 하고 간 게 너무 짧게 느껴지고 아쉬워서 이번엔 2박 3일로 한 거였는데..
다음번엔 3박 4일로 할까 봐요 ㅎㅎㅎ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죠 ㅠ 이번에도 너무 즐겁고 힐링되는 시간 잘 보내고 갑니다. 알밤이 호빵이 둘 다 오래오래 건강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