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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뷰티 연금술사 Nov 11. 2022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강력한 동기는 희망에서 나오는 게 아니더라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제 하나 둘 친구들이 창업을 물어보더라구.

시기가 시기인지라 취업이 아닌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도 그렇고.


일상이 되어버린 코로나 시기를 지나도 

여전히 먹고 살기 팍팍해져서 더욱 그러는 것 같아.


매년 이맘 때면 갑자기 개인 블로그에 쪽지가 많아져.


청년창업사관학교나 각종 정부 주도 

또는 민간 주도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공고를 내면서 관심을 가지고 검색하다 들어온 분들이겠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누군가에게 창업을 권유한다면, 그 사람에게 악감정이 있거나 원수지간일 거라고 하지.


https://brunch.co.kr/@seonhongchae/178

https://brunch.co.kr/@seonhongchae/205


뭔가 그럴듯한 거창한 뜻을 

이루기 위해 창업을 결심하거나 


단지 돈을 많이 벌려고, 

내 가족의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이런저런 불편해서, 퇴사해서, 취업이 안돼서 등등 


어찌 보면 평이한 느낌의 이유로 

창업을 하려고 하는 거는 사실 중요치 않아.


사람들마다 제각각의 사연과 이유는 다 다른 거고 

그걸 상대평가로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해.


"왜" 창업을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얼마나" 강한 동기를 가지고 있느냐거든.




https://brunch.co.kr/@seonhongchae/43


내 아들들이 창업한다고 한다면 

완전 뜯어말릴 거야. 

아빠도 회초리를 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줄 테닷!

땠지~~!!!!


말만 그런 게 아니라 진심으로 말릴 거라고.


그만큼 힘들어!

잘 나가는 기업 대표들은 안 그럴 거 같지?


우리는 간혹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기업 대표들의 자살 뉴스를 접하곤 해.


돈을 많이 벌면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지만,

돈 = 행복이란 공식은 없어.


30대에 창업해서 어느 정도 회사를 일궈내고 

50대가 된 형님들이 있는데... 다들 몸이 성치 않더라구. 


만성 스트레스와 불규칙했던 식생활 

자나 깨나 사업 고민 등으로 인해 만신창이야 다들!


은근 돈은 벌었지만 가족을 잃은 분들도 있고,

돈도, 건강도, 가족도 다 잃은 분들도 있어.


그만큼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스트레스와 친구 삼아 살아가야 할 직업이 대표야.


예전에는 혼자 펍에 가서 

키핑 해둔 술을 마시는 대표들을 이해 못 했어.


뭐 그렇다고 내가 펍을 다니는 건 아닌데...

어쨌든 그 대표들의 마음은 어느 정도 공감되기 시작하더라구.


그렇게 힘겨운 고난의 행군을 버텨내려면

[간절함]이 없이는 못 견뎌내!


그럼 간절함이란

강려크한 동기는 어디서 나올까?


첫째로 공포야!


휘황찬란한 핑크빛 미래를 품고 

창업하면 뼈저리게 후회하게 될 거야.


현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점차 밑에서 누군가 끌어당기는 늪에 빠진 느낌이거든.


그러한 공포를 경험하거나 사전에 알고 있다면,

다시는 그러한 공포를 경험하고 싶지 않기에 필사적으로 상대하게 되지.

굶을 수도 있다는 공포,

가족도 가난해질 거란 공포,

통장에 잔고가 제로가 될 거란 공포,

내가 할 일이 사라질 거란 공포!!!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최악의 상황, 

극악의 시나리오만은 피하고 싶어서 

리스크에 민감해지고, 절실함으로 일하게 되는 법!


그렇기에 공포는 최상품의 간절함을 만들어내지!


둘째로 결핍이야!


돈에 대한 결핍이 심할수록 

돈에 간절해지게 되는 걸.


배고프면 음식이 간절해지고,

식욕이 감당 안되게 되는 것과 같아.

결국 우리가 꿈이라고 부르고, 

미래라고 부르는 것들은 현실에 주어지지 않은 결핍이야.


채워지지 않은 굶주림은 

우리를 갈망하고 갈급하게 만들지.


결핍의 고통을 아는 사람이

누구보다 더 악착같고, 악으로 깡으로 버틸 수 있지.



셋째로 사랑이야!


뜬금없이 웬 사랑타령이냐구?


연애할 때를 생각해 봐.

미친 넘처럼 연애 지랄발광을 하잖아.


부끄러움은 안중에도 없고,

뭐든 다하고, 원하는 건 다 해주려고 하잖아.

설령 능력이 안되고 해 줄 수 없는 것조차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시도하고 도전하잖아.


아이템에 대한 편애, 아이디어에 대한 애정,

비지니스에 대한 애착, 고객에 대한 집착!


다 사랑이야!

그게 일그러진 사랑일지라도...

그러한 사랑조차 없다면 결코 버텨내지 못하는 게 사업이라구!



자!

여기서 살포시 반전 하나 간다!

이러한 [간절함]이 있어도...

사업이 성공하거나 잘되는 건 아니라구.


다시 처음부터 읽어봐!


분명 견뎌낼 수 있는 힘이라고 했다!


어떤 창업 컨설팅 장사치들처럼

100% 사업이 잘되는 방법이라던가

절대 망하지 않는 비법 전수라는 식의 거짓말로 포장하지 않았다구.


그나마 창업하려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자격 같은 거랄까?


이런 간절함조차 없으면

이 쪽으로 눈길조차 두지 말라는 말이다 이 말이야~!


그리고 이것은 여러가 필요조건 중 하나 일 뿐!

설령 필요조건들이 다 갖춰진다 하여도

그것이 필요충분조건이 되진 않는다는 게 

두 번째 함정 카드 발동!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울 아들들이 아빠 닮지 않길 간절히 기도해야겠다!


정말 진심을 다해서 빡씨게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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