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공 패키지
이 글은 기독교 청년을 위한 영적 성장 바이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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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 시니라
- 잠언 16:9
어느덧 4학년이 되었고 졸업을 앞두게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진로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취업에 유리하다고 하는 경영학도 이중전공/부전공으로 하지 않았고 제가 좋아하고 열망이 있던 영어통번역/영문학을 이중전공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취업에 대한 생각도 딱히 없었고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었습니다.
당시 저의 목표는 교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제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저의 뜻을 꺾으시고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하셔서 더 좋은 것을 준비해주셨는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오늘도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드리며 시작하겠습니다.
베트남에서 돌아온 뒤 나름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다.
열심히 갈고닦은 베트남어를 기반으로 통번역단을 조직하여 통번역 단장을 맡았다.
당시 여러 기관, 단체에서 베트남어 통번역에 대한 수요가 있었고 이에 대한 서비스 공급을 적절하게 베트남어과가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통번역단을 꾸려서 꾸준한 통번역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의 통번역 실무능력을 높이고 또 학생들은 통번역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생각에 통번역단을 꾸렸다.
학과 원어민 교수님들에게 야간에 별도 교육을 요청하였고 통번역단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서 교수님을 통해 적절한 시험을 통해 자격검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통번역단을 운영할 임원들을 선출하였고 내규를 만들어서 적절한 규칙을 가지고 운영하고자 노력했다. 나름 EBS와 같은 국내 교육 방송사로부터 수백만 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도 진행하여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하였다. 그만큼 베트남어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실제로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너무나 재미있는 일이었고 베트남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역사, 정치, 경제 모든 것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머리는 나쁘지만 꾸준히 학습하는 것을 좋아했던 취업보다는 베트남 유학을 가서 석, 박사 통합과정을 거쳐서 교수가 되는 것이 당시 목표가 되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잠깐 있었을 때 지인 중에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하시는 분이 계셨고 그분처럼 되고 싶었다.
다행히 동남아시아 지역전문가 양성을 위한 포스코 석박사 통합 장학금에 지원을 해서 서류합격을 했고 최종면접까지 가게 되었다. 하지만 최종 면접을 하면서 느꼈다..
연구과제를 준비하면서 항상 찝찝했던 느낌이 있었다.
특정 베트남의 현대문학을 연구하고 논문을 쓰겠다고 했었는데 마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스스로 설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급하게 연구주제를 내놓고 만 것이다.
때문에 면접관들도 적절하게 설득하지 못하고 결국 떨어지고 말았다.
사실 장학금을 받으며 석박사 통합과정을 베트남에서 보낼 수 있다는 것은 꿈만 같은 일이었기에 나름 열심히 준비하긴 했지만 스스로도 설득하지 못한 연구주제를 가지고 떨어졌다는 것에 상당한 실망을 했을 뿐 아니라, 적절한 연구주제를 찾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거 같다는 직감이 있어서 많이 방황했다.
당시 여자 친구는 이미 삼성 서울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었고 교제를 한지도 꽤 되었기에 결혼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그런 와중에 계획대로 되지 않으니 어쩔 도리를 몰랐다.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을 때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학교 베트남어 학과 공지사항에 "LGCNS 스마트 IT 인턴십 채용” 공고 가 올라왔다.
정말이지 나와는 정말 상관없는 단어 들이었다.
"스마트", "IT"는 내 생에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들이었다.
망설이다가 과 동기들, 여자 친구하고 이야기해보다가 한번 체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라는 의견들이 대다수였기에 지원하게 되었다.
베트남어 가능자 특수 채용이었기 때문에 더 가능성 있어 보이기도 했다.
다행히 베트남어를 잘 보여주었는지 원어민 면접관이 나의 베트남어 실력이 더 좋다는 피드백 때문에 통과할 수 있었다. 사실 LG CNS를 간 것은 내 인생에 신의 한 수였다.
왜냐하면 인턴십이 채용연계 형이었기 때문에 인턴쉽 때 성실하게만 하면 탈락할 수 없었던 전형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LG라는 대기업 IT 계열사로 외대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입사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컴퓨터 공학 경험이 없는 나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지평을 열어주는 문이 되었다.
LG라는 대기업에서 정말 전국, 세계에서 뛰어난 머리와 뛰어난 능력, 뛰어난 학벌을 가지고 있는 다른 젊은 인재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 살아가는 방식, 열정들을 체험할 수 있었던 일생일대의 기회였다. 시골마을에서 자란 나에게 그들은 엄청난 자극이 되었다. 같이 인턴십을 한 한 형은 영국 킹스 컬리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홍콩과 중국에서도 공부를 한 사람이었고 나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더군다나, LGCNS에서는 VCC(Value Creation Course)라는 비전공자를 위한 프로그래밍 교육을 제공했었고 6개월 동안 월급을 받으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최고의 혜택을 누렸다. 혼자 공부했으면 지루하고 힘들었을 프로그래밍을 각 전공자들과 비전공자들 사이에 섞여서 도움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
심지어 27살에 취업에 성공하면서 여자친구와의 결혼도 아무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취업은 어떻게 할거냐며 걱정하시던 장인어른의 말이 항상 기억에 있었는데 다행히 장인어른 앞에 당당하게 직장이 있는 사람이 된것이다.
그렇다.
하나님은 나보다 더 좋은 계획으로 인도하신 것이다.
정말 완전하신 하나님 이시다.
완전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코로나가 터진 시국에도 다행히 안전하게 아이들을 키우고 재택근무를 하며 생활에 지장이 없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집에서 일을 하며 점심시간에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셨다.
하나님은 언제나 더 좋은 것, 최선의 것을 나에게 예비하시기 위해 실패는 그저 덤으로 주시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얼마나 실패를 해보셨나요.
계획한 것들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지 않았나요?
저는 너무나 많습니다.
제가 계획한 대로 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카투사를 가는 것, 통역병이 되는 것, 장학금을 받으며 석박사 통합과정을 밟는 것, 교수가 되는 것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국 더 좋은 길, 최선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눈앞에 보이는 실패에 좌절하시지 마시고 더욱더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며 더 나은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처음부터 보기: 하나님을 만나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