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단어들에 대한 풀이를 해봅시다!
보통 환자분들께서 많이 궁금해하실 수 있는 부분이,
항암치료를 하면 얼마나 더 살 수 있는가를 많이 궁금해하신다.
그런데 얼마나 더 살 수 있는가도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얼마나 '이상 없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도 많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오늘은, 그런 중요한 평가지표인 PFS (무진행 생존기간)와 OS (전체 생존기간)에 대한 간략 설명을 해 보고자 한다.
PFS (Progression-Free Survival, 무진행 생존기간) 은 말 그대로 치료 시작 시기로부터 암세포 크기가 더 커지거나 상태가 나빠지는 '암의 진행'이 일어나기까지의 기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위의 그래프에서처럼 (위처럼 생긴 그래프를 카플란-마이어 그래프라고 부른다), 위약군 대비해서 임핀지라는 항암제가 무진행 생존 기간을 약 11.6 개월 (=17.2 - 5.6 개월) 늘린 것을 알 수 있다. 쉽게 해석하면 임핀지 투약군에서는 위약군 대비해서 암의 진행까지 걸리는 시기를 평균적으로 11.6개월 늘려주는 것을 알 수 있다. 암의 진행이 되지 않는다면 그마만큼 환자분들의 직업적 활동, 더 높은 삶의 질,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가족들과의 시간 등등을 어느 정도는 영위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OS (Overall Survival, 전체 생존기간) 은 역시나 말 그대로 치료 시작 시기로부터 환자가 사망할 때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로 확인이 될 수 있으리라. 역시나 항암제에서의 OS 결괏값 - 위약군/비교군에서의 OS 결괏값을 빼서 계산하며 생존 기간이 더 길어지는 만큼 환자분들이 삶을 누릴 수 있는 시간도 길어지겠다. 보통 어떤 약제의 보험 급여 여부를 평가할 때는 PFS 도 중요하지만 OS 데이터를 훨씬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크다.
요약하면,
PFS는 얼마나 암덩어리 크기가 커지거나, 악화되기까지의 시기를 늦출 수 있는지,
OS는 얼마나 더 살 수 있는지 에 대한 평가지표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환자들의 PFS와 OS를 여한 없이 많이 늘릴 수 있는 여러 신약들과 요법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