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팅 디자인 배우기, 화분위에 하는 미니정원
감각이 끝내주는 실습 작품
#정원예술학교
#피사로의시간
가을학기 플랜팅 예술창작
1차 실습은 손바닥 만한 화분에정원 디자인 기본 요소를
활용한 플랜팅 실습입니다.
크기가 작으니, 철학과 스토리는 생략하고
식물의 형태, 색, 빛, 질감, 구조 등을 이용한 예술성 있는
화분정원을 만드는 실습이죠
어제, 4 차례 3시간씩 강의 듣기를 한 후
이 한 여름에 꽃을 피우는 작은 풀꽃과, 나무를
선택하여 학생들 각작 작업을 했죠.
처음, 각각 플라스틱 화분에 있던 풀, 꽃, 나무를 혼합하여
형태와 구조, 색과 빛의 아름다움 찾거나,
식물 선택, 배치와 높낮이 조절 , 식재 과정의 형태 잡기 등으로
손바닥 만한 화분이지만
처음 학생들이 꽃집 판매용 화분에 담긴 풀.꽃을 보곤,
'조것들이 어떻게 이쁜 미니정원이 되지?'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 30분이면 다 끝날 것'이라 생각했답니다 .
그리고 한 분은, "미니정원 만들기" 라는 말이
"그냥 멋있어 보이라고 하는 말이지 그게 무슨 정원이 되?"라고
생각하며 '그냥 화분 만드는 게 뭐 특별한 게 있을까' 하고 의문이 들었다고
고백 하더군요.
그런데 얼추 세시간에 걸쳐 작업을 한 후, 정원의 형태를 갖춘 완성된 화분 모습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나봅니다.
'구매한 식물 3개, 혹은 나무 한그루와 꽃 한그루, 등 꼴랑 2-3종류의 풀꽃을
화분에 심는데 3시간 걸리다니???'
한 학생은 "평상시 화분 분갈이 10분이면 했는데 완전 무성의 했네..!"
"그동안 난 길가 화단에 1년초 꽃 심듯이 화분에 꽃을 심었네"
"집에 있는 화분들 당장 다시 심어줘야겠네"
"집에 있는 화분들에게 미안하네" ㅎㅎ
등등, 그렇게 말들이 오고 갔습니다.
아주 조금 조금 수업 받고 참 많이 발견해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분들이 만든 작품이 참 이쁘죠...
그리곤 다음날, 그 학생 중 한명은 그 어머님의 생일 선물로
그 작품을 선물해 드리려 피사로의 시간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곤, 어머님과 함께 관리법을 듣고 그리고 행복한 마음으로
그 화분을 안고 가셨습니다.
가르치는 사람은, 학생들의 집중과 그로부터 나온 작품의
아름다움에 감동하고 학생들은 아마도 자신들의 손끝으로 만들어진
자신들의 심미안이나, 새로운 발견에 감동했나 봅니다.
발견하게 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마운 학생 분 들,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어제의 기억이 오래 가고 함께 많이 나눠 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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