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충북 보은으로 출장가는 서방 따라
아이와 나도 보은에 다녀왔다.
오고가고 6시간,
보은땅 밟은 시간은 2시간 반...
머문 시간보다 오간 시간이 더하지만
오가는 길 푸르른 풍광을 실컷 보았으니
손해랄 것도, 아까울 것도 없다.
서방님 일 하는 동안
나와 아들은 '법주사'에 들렀다.
자박자박 숲길을 15분가량 걸어 들어가면
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법주사가 나온다.
절 이곳 저곳이 국보이고 보물인 곳...
법당 하나하나, 석등 하나하나
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구나~
알록달록 연등
주렁주렁 매단 나무 그늘 밑에 앉아
커다란 황금 불상을 보고 있자니
왠지 마음이 편안해진다.
불어오는 바람 한 자락에도
바스락바스락 시끄럽던 내 맘도
풍경소리처럼 흩어지는 듯 하다.
평안하여라.....
평안하여라.......
마음 속에 조용히
종소리가 울린다.
오늘의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