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y 소연


나는 유난히 작고 통통한 손을 가졌다.

오종오종 통통한 손가락은

어느 예쁜 반지를 껴도 태가 나질 않는다.

동글동글 통뼈 손목도 태 안나게 하는 데 한 몫 거든다.

예쁜 민소매 원피스를 입으려 해도

몸에 비해 유독 통통한 팔과 손 덕분에 원래 몸보다 2배는 둥그러보인다.


이렇듯 '멋쟁이'와는 거리가 먼 내 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손이 좋다.


조물조물 무언가를 만들 때도,

딩동댕동 악기를 배울 때도,

슥슥삭삭 그림을 그릴 때도

내 작은 손은 열심을 다한다.

열심을 다 한 손끝에 마음이 담기면,

행복한 마법이 생겨나기도 한다.


늘 꼼지락거리는 나의 통통하고 작은 손....

내 손이 부리는 마법에

모두들 환하고, 행복해지길 바래본다.







오늘의 선수들.......^^


오늘 그림의 모델




사쿠라코이 워터컬러/쿠레다케 물붓/미쯔비시 시그노펜 0.38/ 펜텔 붓펜 극세필


하네뮬레


하네뮬레에 펜텔 붓펜은 맞지 않는다. 하네뮬레 자체가 물쓰기에 좋은 종이는 아니어서 그런지 만년필같은 물이 많은 펜류는 번짐이 심하다.
펜텔 붓펜은 이번에 사서 처음 써보았는데, 탄탄한 심은 좋으나 하네뮬레에선 역시나 번짐이 있다. 거기에 수채 물감을 더하니 번짐이 더욱 심해진다. 다른 종이에서 수채와 함께 사용했을 때 역시 번짐이 있다고 한다면, 펜텔 붓펜은 그림용으론 힘들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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