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feat. 아들. / 그림 속 아들의 그림은 아들이 직접 그림)
뭐가 그리도 정신 없는지......
매일매일 그림 하나 그리기가
놀이터 모래밭에서 백만원 찾기만큼 힘들다.
--;
오늘은 꼭! 기필코! 그리리라
마음을 다잡고 틈을 노리던 중
아들에게 딱 걸렸다.
"엄마~ 놀아줘~~"
오늘 아들의 눈빛이 결연하다.
도저히 빠져나갈 핑계가 떠오르지 않아
놀아주마 했다.
"그림 그려도 안되고, 책 봐도 안되고, 핸드폰도 보면 안돼~! 절대절대~!!!"
제대로 걸렸다. --;
도미노로 시작하여 부루마블까지
파산을 하고서야 끝이 났다.
다음엔 뭐 할까 묻는 아이에게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며 놀자고
강요 섞인 제안을 했다.
고민하던 아이가 이내 좋다고 한다. ^^
예~~~~!!!
아이와 마주하고 서로의 모습을 그린다.
늘 그렇듯,
이 순간이 참으로 행복하다.
아이도 느낄까?
함께 하는 이 순간, 벅차는 이 행복을......
아들이 그림 엄마
오늘의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