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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런치 봉작가 Sep 12. 2021

체리농사의 시작은 토양에 있다.

아이를 키우는 것과 체리나무를 키우는 것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둘 다 건강한 토양이 중요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아이에게 건강한 토양이란

정서적으로 안정적된 가정 환경이다. 

정서적으로 안정적된 가정 환경이다. 


체리나무에게 건강한 토양이란

물 빠짐이 좋고, 유기질이 풍부하고,

토양의 산도가 적당한 토양이다.

농사를 모를 땐, 

땅 위에 나무만 꽂아 놓으면  

열매가 저절로 열리는 줄 알았다. 오산이었다.


특히, 체리나무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최소한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는

예민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그 중에 체리나무에 토양의 산도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여러 자료에 체리에 

적당한 산도는 6.5~7.0ph의 알칼리 토양으로 알려져 있다.


자기 토양의 분석은 농업기술센터에 흙을 떠가서 의뢰하여 

무료로 분석해 준다. 


체리가 많이 생산되는 터키와 유럽에 석회질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에서 체리농사의 핵심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 땅의 산도는 산성에 가깝다.

또한 매년 산성비와 농약의 살포는 땅을 산성 땅으로 변화게 한다.

산성화된 땅은 다양한 병충해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럼 이렇게 산성화 된 토양은 어떻게 개량할 수 있을까?

그것에 해답은 석회에 있었다. 석회는 토양을 알칼리로 만드는 성질이 있다.

그리고 가축성 질병이 발생하 석회를 뿌린다.

석회는 각종 해충과 균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심지어 정부에서는 농토의 산성화를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석회성질의 천연 석회 비료인 굴 껍데기를

구워 만든 패화석비료를 정기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농지의 산성화를 막기 위한 제도이다.


 만큼 체리농사의 시작은 토양관리였다.

매년 정기적으로 토양분석을 실시한다.

농사의 기본은 토양의 조성이기 때문이다.


건강한 토양은 맛있고 건강한 체리를 열게 한다.  

건강한 가정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게 하듯이 말이다.


체리농사를 하며 느끼는 것은

사람과 나무 모두 자연의 일부이고  

그 자연에는 어떠한 순리적인 이치가 있다는 것이다.


그 순리에 따라  살아가는게 중요함을 깨닫는다.


나무를 키우는 것 아이을 양육하는 것 모두

기본과 순리에 따르는게 중요하다.


나무와 아이 등 모두에게 

건강한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기본이고 세상의 이치이다.

                                                                     

By 브런치 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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