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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윤 Aug 16. 2021

진짜 행운

네게 배운 진짜 우정


너는 어떻게 그럴 수 있니

나의 질투 어린 말을 듣고도

너는 나의 사과를 받아주었어

그리고 20년 동안 진짜 우정이 뭔지

내게 가르쳐 주었지

나보다 작은 키

보다 더 커다랬던 너의 마음은

나무처럼 그늘을 만들어 주었어


내 마음이 좁아져

작은 구멍으로

숨을 허덕이며 내민

내 손가락 하나를

너는 커다란 나의 외침을 들은 것처럼

내게 달려와 

마치 슈퍼맨처럼

나의 구멍을 메워 편편하게 펴주고

다시 너의 위치로 돌아가

나는 어떻게 이런 너를 만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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