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의 시작, 아만푸리 [푸켓 호텔 | 아만푸리]

by STAYFOLIO 스테이폴리오 Feb 14. 2025

스테이폴리오 '트래블'은 작가와 함께 폭넓은 스테이 경험을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일상을 벗어나 만난

온전한 환대의 경험

글ㆍ사진 ㅣ이상묵

푸켓에서의 3박 4일은 가족과 함께 AMANPURI가 주는 진정한 쉼과 평온을 만끽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AMAN의 창립자 에이드리언 제카가 태국 푸켓에 세운 첫 AMAN인 AMANPURI는 그가 꿈꾸던 리조트 철학의 정수를 담아 1988년에 40개의 파빌리온으로 시작해 가장 본질적인 가치가 온전히 지켜온 AMAN의 정수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의 여행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개인화된 휴식과 세심한 배려가 가득한 AMAN의 철학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 AMANPURI는 모든 순간을 특별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고, 각자에게 맞는 휴식과 편안함을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한다.

도착하자마자 AMAN의 섬세한 환대를 바로 느낄 수 있었다. 공항에는 우리를 위해 차량 두 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한 대는 우리 가족을 위한 리무진, 다른 한 대는 짐을 따로 실어주는 차량이었다. 파빌리온에 도착했을 때부터 AMAN의 진정한 환대가 시작되었다. 전통적인 목걸이 장식을 걸어주는 직원들의 환영과, 파빌리온 내의 세심한 어메니티와 개인화된 서비스까지, AMAN의 철학은 그 시작부터 빛을 발했다.

전체 리조트 시설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객실로 안내받았다. '버기'라 불리는 차량은 모두 전기차로 바뀌어 있었고, 도착한 객실 역시 IoT 시스템 덕분에 조도, 온도, 그리고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아이패드 하나로 간편히 제어할 수 있었다. 1988년에 지어진 곳이지만, 시대 변화에 맞게 첨단 시스템으로 진화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가족이 머문 403과 405 파빌리온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된 구조로 설계되어 가족과의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 405 파빌리온의 독립된 프라이빗 풀은 Pansea Beach와 주변 풍경을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다. 딸아이의 생일을 맞이해 풍선 장식과 케이크, 인형을 선물 받았는데 너무 좋아했다.

매일 아침 Buabok 레스토랑에서의 조식은 AMANPURI의 신선한 재료와 태국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신선한 열대 과일과 태국 전통 요리인 팟타이와 샐러드, 그리고 AMANPURI의 시그니처 코코넛 주스는 하루를 시작하는 에너지를 충전해 주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Buabok의 조식은 여유로움과 평온함을 한껏 더해 주었고, 태국의 전통적인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들은 AMANPURI만의 특별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Buabok에서는 저녁에도 태국 전통 요리를 즐겼는데, 신선한 해산물과 각종 허브가 어우러진 풍부한 향신료와 깊은 풍미는 저녁 식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AMANPURI에서의 태국 요리의 정수를 담고 있었다.

저녁 식사로는 일본 레스토랑 Nama와 이탈리아 레스토랑 Arva도 경험해 보았다. Nama는 일본 전통 요리의 기법과 정교함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간으로, 스시와 사시미, 정성스럽게 담긴 플레이팅이 감탄을 자아냈다. AMANPURI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일본 요리는 시각과 미각을 모두 만족시키며 Aman의 디테일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Arva는 AMANPURI의 전통적인 감성과 유럽 요리의 품격을 결합한 곳으로, 이탈리아 요리의 깊은 풍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정성스럽게 구운 풍미가 가득한 스테이크와 파스타는 AMANPURI에서의 저녁을 더욱 낭만적이고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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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NPURI에서의 Zero Proof Cocktails Class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액티비티로 기억에 남았다. AMANPURI의 바에서 열린 이 클래스는 다양한 과일과 허브를 사용하여 개성 있는 무알콜 칵테일을 만드는 시간이었고, 아이들 또한 직접 음료를 만들어보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각자 원하는 재료를 골라 자신만의 칵테일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가족과 함께 AMANPURI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 아침은 파빌리온에서 룸서비스 조식을 즐기며 시작했다. 방에서 느긋하게 아침을 맞이하며 가족과 함께한 시간은 푸른 열대 야자수와 자연이 어우러진 AMANPURI의 풍경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또 다른 특별한 경험이었다. 룸서비스로 제공된 아침 식사는 태국의 전통 요리와 신선한 과일, 커피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이를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다가왔다.

AMANPURI의 또 다른 특별한 체험으로 요가 클래스와 코코넛 디저트 클래스도 있었다. 요가는 AMANPURI SPA에서 이루어졌는데, 탁 트인 자연과 연결된 공간에서 명상과 호흡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이었다. 자연과 하나가 되어 여유롭게 요가를 즐길 수 있었고, AMANPURI에서의 이 경험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코코넛 디저트 클래스는 태국 전통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을 배울 수 있었으며, 신선한 코코넛과 다양한 색상의 재료들로 디저트를 만들며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디저트를 자랑스러워하며 즐거워했고, AMANPURI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가족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AMANPURI SPA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치유의 시간이었다. SPA는 타이 전통 건축 양식과 자연을 닮은 설계로 이루어져 있었고, AMAN의 시그니처 트리트먼트를 받으며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 수 있었다. 고요한 숲속에서의 스파 세션은 자연과 하나가 되는 평온함을 느끼게 해 주었으며, 스파 후에 제공된 따뜻한 진저 티를 마시며 차분히 여운을 즐길 수 있었다. AMAN SPA는 그저 피로를 풀어주는 것을 넘어서, 내면의 평화를 찾게 해주는 치유의 여정이었다.

마지막 날 AMANPURI의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AMANPURI의 아름다운 해변은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 그리고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마치 낙원에 있는 듯한 평온함을 선사했다. 아이들은 모래 위에 추억의 흔적을 남기며 자유롭게 뛰어놀았고, 우리는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AMANPURI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진정한 쉼을 찾는 시간이었으며, AMANPURI는 우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주었다.

공항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도 AMAN의 특별한 환대는 끝까지 이어졌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AMANPURI의 직원이 우리를 맞이하여 마지막 인사와 함께 짐을 맡겨주고 공항 내부까지 동행해 주었다. AMAN의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으며, 단순히 럭셔리 리조트를 넘어 손님이 진심으로 존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AMANPURI에서의 3박 4일은 우리 가족에게 진정한 평온과 여유를 선사해 주었고,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경험으로 남았다.

AMANPURI에서의 하루하루는 단순한 휴식이 아닌 깊이 있는 여정이었다. 이곳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평화롭고 표정이 행복해 보였다. 환대하는 사람들도 방문하는 사람들도 모두 평온한 느낌이었다. 가장 큰 힘은 자연이고 다음은 신비로운 건축이며, 이를 살아 있게 만드는 이곳의 사람들이 장소의 혼을 만들고 이어가는 듯했다. 창립자의 철학이 깃든 이곳에서 변화 속에서도 지켜지는 본질과 세심한 환대를 경험하며, AMAN이라는 브랜드가 담고 있는 ‘평온함과 내면의 온전한 조화’라는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