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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실행력과 꾸준함
검색창에 ‘꾸준함’을 입력하니,
'한결같이 부지런하고 끈기가 있다’라고 알려준다.
살아가는데 꾸준함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한다.
나는 살면서 무엇을 한결같이 부지런하고 끈기 있게 했을까? 꾸준했던 경험이 있기는 한가? 깊이 생각해 보았다.
운동도, 공부도, 취미생활도 금전적 부담, 바쁨, 귀찮음 등 다양한 이유로 2~3달을 넘겨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전형적으로 하다 말다를 반복하는 스타일이다.
내가 이렇게 실망스러운 인간이었나?
정말 꾸준하게 한 것이 없을까?
다시 한번 고민해 보았다.
난 평소 일상생활 중이나 특정 경험을 통해 수업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핸드폰 메모장에 후다닥 적어두고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 수업에 적용하곤 한다. 물론 이렇게 하는 교사들이 적지 않겠지만 그래도 내가 유일하게 꾸준히 하는 활동이라 자부심이 있는 것 같다.
수업과 관련하여 아직 내세울만한 업적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마침내 나만의 꽃을 피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업과 관련한 긍정적인 일도 생겼고, 나도 수업에 더욱더 몰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이 모든 것들이 꽃을 피워가는 과정이라 보인다.
앞으로 피어날 나만의 꽃이 무척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