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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실장 Dec 21. 2023

강남구청 카페 인테리어 작업기

PROJECT. 강남구청 카페 인테리어 

구테로이테 Gute leute (카페 인테리어)설계 및 시공


설계 IM100 COMMUNICATIONS 

시공 & 디자인 아임백 커뮤니케이션즈 

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31길 16

면적 약160㎡ 

바닥 석재 모자이크 타일

벽체 콘트리트가설폼 텍스처 스타코,그라인딩 스테인레스 등

가구 스테인레스 헤어라인 위 무광 내지문 코팅 발색



아임백커뮤니케이션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카페 인테리어에 관한 스로리로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현재는 강남구청 카페 맛집으로 너무도 유명해져버린 구테로이테 강남구청점, 브런치에 한동안 글이 없다가 3년만에 쓰는 글이라 쑥스럽네요.

대표님께서는 이전 대구쪽에서 프랜차이즈 카페 사업을 하시다가 완전히 새로운 컨셉과 브랜딩으로 강남쪽에 오픈하시는 토탈브랜딩카페인테리어 작업이였습니다. 담당 매니저님께서 아임백커뮤니케이션즈의 이전 작업들을 보고 전체 로고와 패키지 등 통합브랜딩까지 통일성 있게 작업되는 것을 높게 봐주셔 연락을 주셨고, 사전 미팅을 한차례 갖은 후 대표님과 송파 사무실에서 직접 내려주신 커피를 대접받으며 미팅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상권이 오피스 상권으로 바로 옆 매장도 카페 파스쿠치 매장 현재 사이트는 이전에는 탐앤탐스가 자리했었던 위치였습니다.

코너에 위치해서 2면이 오픈되어 위치가 좋았지만, 건물과 비슷한 톤에 안이 어두워 너무 눈에 띄지 않고, 시설이 노후화되어 손님이 많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이 당시 흡연실도 건물 외 공간에 불법적으로 있었는데 이것을 양성화시켜 테라스 공간으로 만드는 작업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카페인테리어 테라스 모습

테라스 형태로 바꾸어 바닥에 격자형태의 스테인레스를 만들어 준 후 자갈을 깔아주었고, 우리 카페인테리어 무드에 맞는 깔끔한 스테인레스 통유리 난간도 세워주었습니다.아주 추운 겨울이 아니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데드스페이스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을 카페 인테리어에 필요한 공간으로 만든 케이스입니다.

카페인테리어 파사드 모습

천정과 벽면의 바리솔 빛 덕분에 전과 달리 저녁에도 존재감을 엄청 드러내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카페 인테리어 내부의 빛을 이용하여 지나가는 잠재고객층에게 어필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모습입니다.

플래그(깃발)에 브랜딩을 적용하여 파사드에 디테일감 + 쫀쫀한 통합브랜딩이 함께 느껴질 수 있도록 꾀하였습다. 

카페인테리어시 3d투시도로 먼저 기획한 파사드 모습
카페인테리어 메인 에스프레소 바 모습

당시만해도 카페인테리어에 에스프레소 바 형태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생소한, 실험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좌석이 빽빽한 보통의 카페 인테리어들의 레이아웃을 홀 가운데 큰 바를 중심으로 테두리에 둘러 서거나 바의자로 앉는 형태로 기획하여, 공간에 답답함 없이 시원하게 열린 공간에 빛으로(바리솔)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카페인테리어 내 쓰인 소재와 자재들은 커피가루의 거친 질감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려 러프한 자재들을 이용하였습니다. 벽면은 전체 콘크리트 폼을 이용하여 찍어내어 거친 느낌을 그대로 살렸고, 들어간 스테인레스 금속 판넬도 음영이 있어 바리솔에 반사되면 강한 질감이 생기는 효과를 계획하였다,바닥의 자갈과 아크릴을 꼽은 현무암 바위 조각,빵 다이로 쓴 현무암 판재등의 자재들을 이용하여 재질감이 재미있는 요소들을 매끈한 스테인레스 바 상판과 천정 벽면 바리솔에 대비될 수 있도록 계획을 잡았었습니다. 

잔잔하지만 다양한 텍스쳐감에 포커싱을 두고 전체 공간에서부터 브랜딩, 패키지와 모든 어플리케이션이 하나의 통합된 느낌으로 흘러가도록 하여 지금의 구테로이테 카페 인테리어 및 통합 브랜딩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오피스상권이 집중되어있는 강남구청 내에 어떻게 하면 우리만의 색깔로, 우리만의 모습으로 힐링이나 쉼을 느낄 수 있는 카페 인테리어 공간을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모여 지금의 구테로이테 카페 인테리어와 브랜딩 모습이 완성되어갔습니다. 여유로운 공간에서 느껴지는 쉼과 사유, 그리고 브랜딩에서 느껴지는 우직하고 늘 푸르른 소나무의 모습과 같은 커피를 향한 마음, 로스팅 그라인딩 과정이 연상케 되는 텍스쳐감에서 떠오르는 에스프레소 한 잔.

카페인테리어 내부 투시도

카페인테리어 시공 전 기획단계에서 완성된 3D 투시도 모습입니다.

레이아웃 뿐 아니라 전반적인 디자인을 검토 후 시공에 들어가기에 클라이언트와의 오류없는 소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획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월세가 굉장히 높은 강남의 상권에서 이렇게 실험적인 레이아웃과 디자인을 아임백 커뮤니케이션즈의 제안대로 선택해주신 대표님의 실험적인 정신과 시장에 먹힐 줄 알았던 혜안이 대단하시고, 대표님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실험적이고 재미있는 시안이 많이 나오지만 이렇게 용기있게 실험적인 작업들을 행동으로 옮기실 수 있는 분들은 드물거든요.



LAYOUT.

카페인테리어 레이아웃을 보여주는 아이소메트릭

입구로 들어오면 보이는 시원하고 커다란 매쓰감을 자랑하는 중앙 큰 바(bar)를 중심으로 테두리에 좌석을 배치하고 입구 기준 좌측으로는 테라스를 만들어주었니다. 입구를 기준으로 우측 사이드로는 테이블과 좌석이 마련되고, 좌측 사이드로는 베이커리와 원두 등 제품 판매를 위한 디스플레이 공간이 되었습니다.


FACADE.

외부에서 너무 존재감이 없던 기존의 파사드를 밤에도 벽면까지 내려온 바리솔 조명을 켜서 존재감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여러 조명을 쓰지않고 한톤으로 간 웜톤의 조명들이 전체 통창으로 만든 파사드의 창호들 사이로 내부의 공간감을 전합니다. 

외부는 테라스쪽 말고는 유니크한 패턴으로 세로 패턴이 있던 건물에 원래 쓰인 고홍석 석재를 그대로 폴리싱만 한 후 이용하였고, 외부 플래그(깃발) 등을 이용하여 데코레이팅 하였다. 새로 만든 스테인레스 창호 부분과 기존의 석재 부분을 적절히 이용하여, 이질감이 너무 나지 않으면서도 새로 시공된 부분들은 깔끔하게 대비되어 유려해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INTERIOR.


카페 내부 인테리어는 의도한대로 시원하게 뚫린 홀 공간에 주인공인 바가 위치하는 형태로 시공되었습니다. 바닥의 자잘한 모자이크 석재타일들과 자갈, 간접조명들이 플랫한 바리솔과 대비를 이루어 원하던 대로 유니크한 포인트를 표현하였습니다.

특히나 실제 거푸집 폼으로 전체 미장하여 찍은 패턴들이 제각각 재미있는 다른 패턴으로 찍혀나와 다채로이 보입니다. 울리불리한 금속스테인레스 패널판과 물성이 정 반대로 대비된 거칠거칠한 현무암 바위 오브제들이 조경과 함께 배치되어 재미를 더하였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보아도 간접조명과 커다란 바리솔, 그리고 잔잔한 포인트 조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빛에서 오는 강점을 극대화하여 사용해본 카페 인테리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거푸집으로 찍어내어 만들어낸 벽면의 텍스쳐감이나 사이즈감이 바닥의 작은 정사각 쉐입의 바닥돌타일과 대비감을 이루어 재미를 주었습니다. 내부로는 화장실이 위치해있고, 자연스럽지만 어느정도의 가림막이 될 수 있도록 가벽을 장치적으로 이용하였습니다.



스테인레스 바 공간에 대칭을 이루며 구테로이테의 로고 디자인이 보여집니다. 특히나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작지만 단단하게 이루어진 카페 로고타입은 메인 간판 이외의 인테리어나 자잘한 어플리케이션까지 통일감있게 활용되는 요소로 브랜드의 힘을 강화시켜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DISPLAY.

테두리 바와 진열공간, 붙박이 의자등은 콩자갈을 깔아 재질감을 주었습니다.

빵과 원두 진열대에는 현무암 판재 원석 등을 얹어 재미를 주었는데, 아임백에서 통합브랜딩으로 진행한 패키지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원두부터 캡슐커피, 드립백과 베이커리 라벨 등 카페 어플리케이션까지 쫀쫀하게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인테리어와 매대까지 이어지는 플랜테리어가 공간 전체에 따스함을 불어넣어줍니다. 

이후로 100평 규모의 수유점, 경복궁점, 명동점, 최근에는 성수점까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구테로이테 커피바. 계속해서 아임백커뮤니케이션즈와 카페 인테리어를 비롯한 게스트 바리스타 (시즈널 이벤트)등의 그래픽물들까지 계속해서 소통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테로이테의 성원을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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