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커머스 강의를 하나 듣고 7시에 운동을 다녀왔습니다. 10년 간 일하면서 등이 굽었는데 요즘엔 허리까지 안 좋아졌습니다. 제 나이는 현재 35살입니다. 어제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는데 40대 허리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퇴사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 제 건강은 더 악화되었을 겁니다. 회사를 나가지 않고 아침 산책 길 풍경을 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았는데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복하다. 연봉이 올라갔을 때도 회사에서 운영하던 커머스 매출이 올라갔을 때도 행복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전 행복했습니다.
Q. 왜 사람들이 퇴사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하나요?
A. 월급에 중독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안정적인 삶에 대한 맹목적인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 또는 공기업을 들어가면 인생이 평생 보장된 것처럼 기뻐합니다. 하지만 그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물질적인 풍요가 주는 만족은 오래가지 못하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퇴사 후 다른 직장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안정적인 월급이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몇 년 후 또 같은 문제로 회사를 고민하게 됩니다.
결국, 퇴사가 두려운 이유는 우리는 이미 안정적인 삶을 사는 건 한 회사에 들어가 고정적인 수입이 들어오는 것이라 세뇌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를 관두고 또 새로운 회사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것을 도전할 용기조차 사라지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Q. 회사를 다니지 않고 스스로 자생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한 번도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해서입니다.
우리는 누군가 시키는 일을 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경험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정해진 초, 중, 고 교육을 받고 대학을 갑니다. 왜 가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교육을 받는지도 모른 채 태어나면 누구나 그렇듯 당연하게 공부를 하고 성적을 받고 평가를 받게 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쉬는 것조차 누군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우리의 사회에서 회사를 가지 않고 창업을 하거나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을 응원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누구나 회사를 가야 하고 내 주변 사람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것에 만족하거나 아님 불만족하며 세상을 살아갑니다.
지금 살고 있는 삶이 행복한지 불행한지 고민도 못한 채 늘 경쟁하고 쫓기며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퇴사를 할 수 없습니다.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회사를 다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Q.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나요?
A. 네 당연히 그래야죠.
회사를 다니지 않고 먹고살 수 있는 것 우리는 이걸 경제적 자유라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사실 회사를 다니지 않는다는 건 아마존 정글에 아무런 준비물 없이 맨 몸으로 생존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엔 굶어 죽기가 더 힘든 세상입니다.
누구나 배달을 할 수 있고, 누구나 물건을 팔 수 있습니다. 일이라는 것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자신을 위한 그리고 진짜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그리고 그 일로 먹고사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퇴사 후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먹고 사는지 제 기록을 통해 누군가는 용기를 얻고 진짜 자기의 삶을 살 수 있길 바랍니다. 남과 다른 자기다움을 찾는 여행 그리고 이 여행을 통한 생존을 브런치에 공유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