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노래가 다 내 얘기 같을 때 있잖아요

감각적 자기돌봄(2)청각편

by 히예

연인과 헤어지고 나서 세상 모든 이별노래가 다 내 얘기 같다고 느꼈던 경험,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경험 아닐까. 세상에는 대단한 통찰과 문장력을 가진 작사가들이 참 많은 모양이다. 어쩜 내 마음에 한 번 들어왔다 간 것처럼 공감되는 가사를 쓰는 건지, 덕분에 많이 위로받는다.


사랑에 실패했을 때, 스스로가 못난 사람처럼 느껴질 때,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받았을 때, 어쩐지 기운이 나지 않을 때, 그럴 때마다 찰떡같이 어울리는 노래들이 있다. 노래를 듣다가 파워워킹을 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나를 알아주는 것 같아서 울컥해지기도 하고,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내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대신 해주는 것 같아 속이 시원해지기도 한다.

잊지 마, 넌 흐린 어둠 사이
왼손으로 그린 별 하나
보이니, 그 유일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야
- 아이유, <celebrity> 중 -

위로가 되었던 노랫말 하나가 생각나 적어본다. 잠시나마 나의 예민함이 나의 유일함이자 특별함, 개성 같은 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위로가 되었던 노래이자 여전히 내 플레이리스트에 담겨있는 곡이다.


장작 타는 소리나 빗소리, 숲 속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같이 좋아하는 일상의 소리가 있다면 그런 소리를 찾아 듣는 것도 좋다. 요즘 좋은 퀄리티의 ASMR영상들이 많으니 자극적이지 않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소리를 찾아보자. 나는 장작 타는 소리를 좋아하는데, 가만히 듣고 있으면 벽난로가 있는 포근한 공간이 떠올라 편안해진다.


명상을 좋아하는 분이나 명상을 해보고 싶지만 혼자 하기 힘들다고 느끼는 분이 있다면, 명상대본을 찾아 듣는 것도 추천한다. 명상이라는 게 좋다는 것은 알지만, 막상 혼자서 하다 보니 오히려 잡생각에 빠져들어 명상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유튜브에 명상을 돕는 영상을 찾아 눈을 감고 들었는데, 호흡과 자세를 설명해 주고 명상을 이끌어주니 훨씬 집중하기가 편했다.


**이 글을 읽은 분들은 어떤 노래로 위로받고 편안해지셨는지 궁금합니다. 추천해 주실 곡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감사히 찾아 들어보겠습니다 :)

keyword
이전 12화짜증 날 때 짜장면, 우울할 때 울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