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잠깐 안고있을까

감각적 자기돌봄(3)촉각편

by 히예

예민해진 하루, 나를 돌보는 방법 중에 촉각을 활용한 방법들은 따뜻함, 편안함, 포근함, 쉼과 이완을 느끼게 해 준다.


1. 따뜻한 포옹

따뜻한 포옹은 체온을 나눠주기 때문에 물리적으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꼭 안아주는 느낌은 안정감을 주고, 가만히 토닥여주는 손은 위로가 된다. 따뜻한 포옹은 말이 없더라도 메시지가 전달된다. '너는 지금 혼자가 아니야, 내가 네 옆에 있어. 우리는 지금 함께 있어.', '힘들었지, 내가 옆에 있을게'

실제로 포옹은 사랑과 즐거움, 행복에 관여한다는 옥시토신 분비를 증가시킨다. 포옹하는 시간이 길수록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진다고 한다. 포옹이 고통과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훌륭한 도구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2. 마사지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를 받으면 몸이 이완되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건식 마사지보다는 오일을 사용한 마사지가 더 좋다. 마사지사의 손이 직접 몸에 닿으면서 따뜻하고, 오일의 느낌은 부드러우면서도 근육은 충분히 풀어져서 마사지를 받고 나면 몸이 노곤해지면서 이완된다. 마사지 또한 촉각적인 접촉이 있다는 점에서 포옹과 비슷한 맥락이 있다. 보통 오일마사지는 건식마사지보다 비싸서 자주 받으러 가지는 못해 아쉽지만, 한 번씩 나를 위한 시간으로 마사지를 받으러 가면 몸도 편안해지고 스스로를 대접하는 느낌이라 좋다.


3. 목욕

하루를 끝내면서 목욕을 하는 시간은 따뜻한 물에 피로를 씻기는 시간이기도 하고, 온전히 혼자가 되어 생각을 정리하고 비울 수 있는 시간이다. 따뜻한 물줄기에 몸을 맡기고, 부드러움 거품으로 이곳저곳을 닦아낸다. 긴장된 어깨나 종아리를 부드럽게 주무르며 마사지하기도 한다. 이때 좋아하는 바디제품을 사용하면 더 좋다. 기분 좋게 목욕을 끝내고 폭닥거리는 이불 속에 들어가 마치 침대밑으로 꺼질 것처럼 온몸에 힘을 다 풀고 누워있는 것,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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