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知止而后有定 지지이후유정, 定而后能靜 정이후능정
필사 知止而后有定 지지이후유정
‘머물 데를 안다’(지지知止)는 것은 ‘인간이 인간다운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가보지 않고 그 모습울 명확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겠다는 결단을 한 상태입니다. 세속적인 예를 들자면, 내 삶의 목적은 축구선수라고 안다는 뜻입니다. 축구선수의 삶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해도 목적지로 세울 수는 있습니다.
정(定)은 고정된다, 단단해진다는 뜻입니다. 내 삷의 지향을 알지 못하면 마음이 아침저녁 들뜰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것은 다음 공부로 나가기 위한 기초입니다. 삶의 지향을 알게 되면 마음이 단단해집니다. 마음이 단단해져야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필사: 定而后能靜 정이후능정
목적지를 알면 마음이 정해져 조용하고 차분해집니다. 여기서 정(靜)은 보통 고요할 정이라고 하지만, 여기서는 조용하다, 차분하다로 풀었습니다. 적(寂)도 고요할 적이라서 혼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寂)은 오랜 공부 끝에 얻어지는 완전한 평화의 상태지만, 정(靜)은 공부의 준비 단계입니다. 정(靜)이라는 마음 상태가 준비되어야 안(安)이라는 깊은 편안함에 이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