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에 다가가면 앎이 확장되고 의지가 순수해진다.

필사: 物格而后知至 물격이후지지 知至而后意誠 지지이후의성

by 유영희

사물의 이치에 다가가면 나의 앎이 확장된다.

나의 앎이 깊어지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순수해진다.

物格而后知至 물격이후지지 知至而后意誠 지지이후의성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하는 것은 의지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런 의지를 결정하는 것은 앎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야 무엇을 할 것인지 의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학의 저자가 앎을 앞세운 것은 현재에도 유효한 셈입니다. 사물에 대한 인식이 깊어야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의지도 간절해집니다. 완벽한 앎이라면 의지도 온전히 완벽해지겠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의지의 윤리성, 도덕성입니다. 어떤 의지라도 앎을 기초로 발동하는 것인데, 비뚤어진 앎이라면 비뚤어진 의지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완벽이라는 말보다 ‘철저한’이 더 적절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사물에 대한 철저한 인식은 도덕적으로 올바른 의지를 갖게 해줍니다. 나에게 유익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의지를 갖는 것, 그것은 철저한 앎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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