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엉켜있는데 가지가 가지런할 수는 없다.

필사: 其本亂而末治者否矣. 기본란이말치자부의

by 유영희


필사: 其本亂而末治者否矣. 기본란이말치자부의


뿌리는 우월하고 가지는 열등한 것은 아닙니다. 뿌리가 제대로 박혀야 가지가 무성하고 가지가 무성해야 뿌리도 튼튼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뿌리가 먼저 튼튼하게 뿌리내려야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래서 뿌리가 엉켜있는데 가지가 가지런할 수는 없다고 한 것입니다.


대학의 저자는 천자부터 서인, 말단관리까지 모두 몸가짐을 반듯하게 하는 것을 뿌리로 삼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천자는 말할 것도 없고 말단관리도 공정하고 바른 마음으로 처신을 잘해야 그 사회에 평화가 오기 때문입니다. 통치자에게 온 국민이 먹고사는 데 어려움이 없고 서로 믿는 사회가 되는 것,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까요?


현대사회는 모두 자신의 삶을 관리하는 시대입니다. 관료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몸가짐을 반듯해야 다른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도 풀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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