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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묵향정원 Oct 02. 2019

파랑새 찾기

축구 선수는 상대 진영에 차 넣은 골로 평가 받고 직장인은 높은 연봉으로 보상을 받고 싶어 한다. 

직장에서 밀려나 호구지책으로 치킨 집을 개업한 김 과장도 매일 가계의 안녕을 소망한다. 우리는 모두 성공을 꿈꾼다. 힘든 삶의 무게는 달콤한 성공을 상상하며 보상이란 각성제로 치환 시키고 하루를 보낸다. 회색 도시를 부평초처럼 유영하고 다니지만 관계의 갈증으로 목말라하며 긴 하루를 보내도 그래도 성공을 꿈꾼다. 


커피와 사랑에 빠진 영희는 커피숍을 창업하는데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아니 그 이상의 열정과 시간과 돈을 바쳤다. 하지만 빛 더미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며 향기 좋은 커피를 오늘도 만들고 있다. 과연 성공으로 향하는 사다리가 있기나 할까 생각하며 점점 시들어가는 하루 하루를 아무 감정 없이 건조하게 보내고 있다. 매물비용의 오류(Sunk cost fallacy)에 빠진 그녀, 돌아가기에는 너무나 멀리 와 버렸다. 내일은 더 좋아질 거란 믿음의 단어로 자신을 매일 세뇌하며 사그라들고 있는 희망의 불씨를 호호 불며 애써 지피고 있다.


성공은, 수없이 많은 경영 구루(Guru)들의 저서나 성공한 사람들의 족적, 훈수에서 만날 수 있을까?

해답은 간단한 곳에 있을 수도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최고, 최선을 추구하면 된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하는 일을 가벼이 여기고 더 좋은 기회, 파랑새를 잡으러 여기 저기 찾아 다니는 게 문제이다.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작은 일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할 때 그 결과들이 쌓이면 성공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성공의 비법은 선물로 받은 오늘((Present)을 매 순간마다 인생 무대의 주연 배우로 최선을 다 하면 길이 조금 보일것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어떤 사람에게 청소부란 이름이 주어진다면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그렸던 것처럼, 셰익스피어가 글을 썼던 것처럼, 베토벤이 곡을 만들었던 것처럼 그렇게 거리를 쓸어야 합니다. 그 청소부가 거리를 너무나 열심히 그리고 잘 쓸어서 하늘과 땅을 지나가는 모든 천사가 그 길에 모여서 이 거리에 이토록 훌륭하게 자기 일을 열심히 하던 청소부가 살았다고 칭찬할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연설에서 현재 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라 했다.


어디서 무엇을 하던 최고 경지의 걸작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새털보다 더 연약한 우리의 의지력이 매일 마음속 다짐을 하고, 종이에 적고 아침마다 외쳐대는 성공의 계명들을 가벼이 만드는 게 문제이기 때문이다. 형편없이 나약한 자신의 의지력과 실천력에 대하여 매일 자책을 하고 고해성사를 하며 반성의 일기를 적으며 새롭게 다짐을 하고 또 결심을 한다.

내일은 더 잘해 보자고…

성공은 한 줄의 처세술 읽고 그것을 실천을 한다고 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고 수많은 자기계발 관련 공부로 될 일이 아니다.  어떻게 해야 성공이란 파랑새를 잡을 수 있을까?

뭘해야 멋진 스포츠카를 몰며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Atlantic Ocean Road를 거칠게 달려 볼 수 있을까? 북극해의 짭짤한 바다 바람을 얼굴에 맞으며 환상적인 그 도로에서 성공자의 스키드 마크(skid mark)를 남길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신선한 치즈 맛보기에서 길을 찾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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