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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묵향정원 Oct 04. 2019

신선한 치즈 맛보기

이른 새벽에 가계 문을 열고 밀가루 반죽을 치대던 영수, 창가로 스며드는 결 고운 햇살에 분분(紛紛)이 날리는 밀가루처럼 자신의 꿈이 점점 비산(飛散)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그리고 내일도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한다.가계를 시작할 때 꿈꾸었던 찬란한 미래는 희미하게 사라지고 태산도 녹일 듯 뜨거웠던 열정은 이미 화석화 되어버렸다.

우리의 삶은 변화와 도전의 연속들이 중첩되어 만들어 진다. 

그래서 지금의 편안함에 안주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지금의 편안함을 과감히 포기할 줄 알면 분명 달콤하고 신선한 치즈를 맛볼 수 있다. 삶의 목표, 성공은 편안함이 아니라 편안함을 벗어나는 곳에 있다. 자신이 늘 익숙한 안락지대(comfort zone)를 넓혀가는 것이 아니라 안락지대를 벗어나야 한다.

성공은 늘 안락지대 밖, 위험한 곳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맛난 빵집으로 성공하기를 소망하는 영수는 우선 현재 자신의 편안한 동굴, 삶의 현장에서 걸어 나오기로 했다.

성공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실천했다는 것들은 무엇이든 다 해보기로 했다. 없는 시간을 쪼개 성공 전도자의 강연회장도 기웃거려 본다. 맘이 급해서 무대뽀로 목표지점까지 숨가쁘게 한 순간에 달려가 얻으려고 한다.

한 걸음 한 걸음 1만 시간을 투자해도 잡힐까 말까 한 성공, 인고와 숙성의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훌쩍 건너뛰어 얻고자 할 때 우리의 뇌는 갑작스런 습관이나 행동 변화에 강력한 저항을 하며 온갖 핑계와 이유를 만들어 급 제동으로 방해를 한다. 동기부여나 의지력이 고갈되어 목표로 가는 길을 지탱해주지 못하는 순간을 만나면 지체 없이 안락지대(comfort zone)로 돌아가 버린다. 모든 게 도루 아미타불이다.

다이어트 과정에서 항상 반복되는 요요 현상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년 초만 되면 날씬하고 잘 발달된 근육질의 몸매가 경쟁력이요 상품으로 소비되는 시대에 조각 몸매를 꿈꾸며 헬스클럽에서 아령을 들고 땀을 흘린다.

작년에도, 제 작년에도, 매년 신년의 통과 의례처럼 굳은 결심과 각오로 기운차게 시작한 운동이 작심삼일, 연전연패(年戰年 敗)를 기록한다.  왜 우리는 항상 실패만 할까? 

우리의 의지력은 정말 형편없이 나약하기만 한 것일까?


이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방법은 현재의 안전지대에서 평온하게 유지하고자 하는 우리의 뇌와 생활 태도를 살살 달래야 한다. 

저돌적으로 목표에 돌진하여 한번에 결과를 얻고자 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우선 달성 가능한 작은 행동이나 목표부터 설정한다. 그리고 그것을 반드시 실천하여 성공으로 습관화 하는 것이다.

즉 안락지대 밖으로 살짝 한발을 내밀어 도전하는 것이다. 뇌가 특별한 저항이 없다면 조금씩 조금씩 원하는 목표로 보폭을 넓혀가면 된다. 그런 행동이 여러 번 반복되면 뇌는 아직 자기가 안전지대에서 이상 없이 잘

살고 있다고 착각을 하여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습관으로 길들이는데 많은 노력이나 의지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1년에 책 한 권도 제대로 안 읽는 사람이 매일 30분씩 책을 읽겠다는 결심은 반드시 실패한다.

하루 1페이만 책을 읽겠다는 목표는 성공하기 쉽다. 한 페이지 책 읽기는 대단한 의지력이나 거창한 동기부여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머리 속 저항과 충돌하지 않아 성공할 수 있다. 한 페이지 읽는 것이 재미 들리면 두 페이지를 읽어도 별다른 저항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읽어 나가면 나중에 한 권도 거뜬히 읽을 수 있고 자연스럽게 독서를 생활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 

비록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한다고 얕보지 마라. 큰 목표를 정해서 한두 번만 실천하고 포기하는 것은 성공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날이라도, 육체적 피곤함이 쓰나미처럼 몰려와도 반드시 실천하는 견고하게 굳어진 습관이 성공의 첩경이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얻고자 하면 반드시 탈이 난다. 

반드시 점진적으로 그리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여 그것을 조금씩 습관화 해야 한다. 좋은 계획을 세웠으나 실천하지 못하는 것 보다는 우선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을 하면 자신감이 쌓이고 그 자신감이 더 큰 목표로 나가는 실천의 추진축이 될 수 있다.


성공의 첫 번째 원칙은 거창한 목표보다는 실천 가능한 것부터 시작을 하라는 것이다.

무언가를 성취하는 최상의 방법은 일단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용기는 나중에 찾아도 된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감춰진 생각이 아닌 용감한 실행에 있다.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며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사는 잘못을 이제는 반복하지 말자.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서 좋은 습관을 친구로 만들자. 메일 눌러대는 SNS 타임라인에는 긍정적 이야기부터 한 줄 적고 시작을 하는 것이다. 오늘 바로 할 수 있는 실행 목표를 노트에 적고 크게 외치고 그리고 반드시 그것을 실행해 해보자. 조금만 인내하고 그 길을 조금씩 뚝심 있게 걸어 가면 성공의 인생이 곧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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