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컴퓨터박물관 뽀개기
고만고만한 남자애들 넷을 모아 놓으니 시너지 효과가 대단하다.
쑥덕쑥덕 의견을 주고받은 뒤 지들이 원하는 것을 관철시키는 놀라운 협동심.... ㅋㅋㅋ
그것은 어미들도 마찬가지였던지라...
아침밥 메뉴는 엄마들의 주장으로 메뉴 선정.
갈칫국, 고등어조림, 생선구이, 물회.
갈칫국에 김치와 무를 넣어 달큰하고 칼칼하게 조린 고등어조림!
집에 돌아가면 고등어조림 해 먹으며 제주를 추억할 듯하다.
맛있어맛있어!!
친구의 소개로 처음 먹어보는 갈칫국.
갈치로 국을 끓이는 줄 처음 알았는데, 단호박과 여린 배추, 고추를 넣어 맑게 끓인 국 맛이 일품이네!!
'복지리'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시원하고 담백한 맛.
게다가 맛집이라고 찾아간 곳이 집 근처였다.
가끔 지나다니면서 본 곳인데, 그동안 몰라서 못 먹었네. 친구 덕에 맛난 메뉴 하나 더 추가되었다.
친구 고마우~~
집에 가면 생각날 것 같아.
옥돔 구이와 고등어구이.
옥돔이 귀한 생선이니 기회가 있으면 먹어보긴 하지만 나는 역시 고등어구이에 손이 간다. ㅎㅎㅎ
아침 든든히 먹고
아이들이 원하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으로 출동.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는 곳이라 집에서도 가끔 컴퓨터 박물관 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다.
월요일이 휴관이라 '월요일이 아닌, 비 오는 날' 가자고 아껴두었는데 오늘 다녀왔네.
이런 것이 남자아이들 넷이 합심하여 만들어 내는 시너지 효과라고나 할까??
서로의 지원 사격을 믿고, 원하는 것을 얻어 낼 때까지 우기기.
마음을 모은 것이 이뻐서 간다! ㅎㅎㅎ
박물관 바깥에는 놀이와 휴식을 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바람의 숲이 조성되어 있다.
인도어와 아웃도어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곳.
입장권을 끊으면 손목에 팔찌를 채워 줌.
언제든 재입장이 가능하다.
역시 박물관이니 시대별로 발전한 컴퓨터의 변천과정을 알 수 있고, 도슨트 시간에 맞추면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체험 거리들도 곳곳에 있어서 작동 원리를 몸으로 체험할 수도 있다.
신기한 마우스.
나는 아직도 터치 스크린이 신기한 사람인데!
이렇게 작동하는 마우스도 있다니 사람들의 창의력과 실현 능력은 정말 무궁무진 하구나.
지난겨울에 애들 아빠랑 함께 왔을 때 찍은 사진.
여기에선 신난 아빠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부인과 아이들이 아빠 게임 끝날 때까지 지루하게 기다리는 모습도 종종 목격. ㅋㅋㅋ
남편의 얼굴에서 광채가 난다!!
이 것도 지난겨울 사진. 체험할 거리들이 많다.
왼쪽 사진은 마우스 만들기 체험.
오른쪽은 레고로 만든 로봇 시연.
아이들이 이 곳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 1.
맛있고 재미있는 키보드 와플.
메이플 스토리의 캐릭터 주황버섯 와플!
오늘은 오레오 팥빙수도 추가.
무지 이뻐서 먹기도 아까운데
아이들은 괘념치 않고 마구 먹어버리기.
순식간에 부스러기만 남았네...
팥빙수 먹고 뇌 빙 온 큰아들..ㅋㅋㅋ
입장료를 내는데 생각보다 입장료가 싸다.
근데 나는 왜 이곳의 입장료가 무척 비싸다고 기억했을까?
생각해 봤더니.. 와플과 기념품까지 더한 총액을 입장료로 기억하고 있었나 보다. ㅋㅋㅋ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는 필수 코스이니 입장료가 맞구먼!
결국 나에게는 1인당 입장료 3만 5천 원인 곳!
아이들이 이 곳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 2.
추억의 오락실 게임들을 '인서트 코인' 없이 할 수 있다!
너구리, 보글보글, 팩맨, 철권에 DDR까지 (내가 아는 게임이 이것밖에 없다. 이름을 몰라서 소개 못 함! 나는 오락실보다는 만화가게를 주로... ^^;;;)
지하에 신세계가 펼쳐져 있다! ㅎㅎㅎ
비행기 시간이 되어
친구를 공항에 데려다주고..........
우리는 다시 컴퓨터 박물관으로!!
아이들이 이곳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가
하나 더 늘었네!
읽다만 만화책 마저 보러... 이럴 줄 알고 팔찌 안 뺐지! ㅋㅋㅋ
어머나!
추억의 캔디와 베르사유의 장미...
우리 큰 아드님 메이플 스토리 1권부터 순서대로 정주행!
초. 집. 중
어뜨케어뜨케 ~~
3권까지 밖에 못 읽었어!!
집에 가기 전에 한 번 더 가야겠어!
갈 때마다 새로운 곳.
은혜로운 넥슨 컴퓨터 박물관.
아침 먹고 들어가서 문 닫을 시간에 나와도
아쉬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