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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쏭작가 Jun 14. 2021

여행 중에 꽃을 산다는 것은

아주 멋진 일들이 일어날 거예요

콜롬비아 로드 플라워마켓에서 산 튤립 한다발. 함께하는 내내 크고 작은 즐거움을 주었다 :)




  사람들은 보통 어떤 때에 꽃을 살까? 대부분은 기념일에, 누군가의 생일에, 누군가에게 축하를 건네줄 때 같은 특별한 날에 꽃을 사겠지. 그래서 아무 날도 아닌 날에 꽃을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럼 그날이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하니까. 그렇게 꽃은 늘 우리의 마음을 품고 피어난다. 사랑을, 고백을, 축하를, 고마움을, 때론 미안함을, 특별함을, 기쁨과 행복을, 따뜻함 같은 것들을.      


  여행 중에 꽃을 사는 일은 어떨까. '먹지도 못하는 거 뭐하러 사?', '무거운 가방과 짐과 카메라를 들고 사진 찍기도 바쁜데 꽃까지 들어?'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말린 자두처럼 시꺼멓게 쪼그라드는 것 같다. 가방이 무겁다면 과감히 무거운 가이드북을 빼고, 쇼핑리스트 중에 몇 개는 다음 여행을 빌미로 놓아두고, 마음에 드는 꽃 한 다발을 들어보기를. 그럼 그 꽃 한 다발이 당신에게 아주 멋진 일들을 일어나게 해 줄 것이다.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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