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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은별 Feb 15. 2024

일터에서 피해야 할 사람

공과 사의 영역

아무리 괜찮은 사람도 일을 함께 하다 보면 뒤틀린다.

그래서 학창 시절 친구들과 동업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정말 이상한 성격이다 싶은 가족이 밖에서는 일로 승승장구하는 경우도 있다.

예의 바르게 잘 처신하고 자신의 능력을 뽐내며 주변에 인적 자원도 풍부한 경우가 그렇다.

물론 실력 없이 아부와 눈속임으로 빠른 속도로 잘 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마지막 모습에서는 뭔가 판가름이 난다.


일터에서 피해야 할 사람으로 특정 성격군을 지목하거나, 어떤 유형을 지목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터에서 공과 사의 구분이 어려운 사람을 만난다면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사적인 영역을 공유해서 배려라는 이름으로 관계를 텄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거리를 두고 멀리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 공과 사의 구분이 어려운 사람은 감정에 따른 판단을 하면서도 자신이 합리적 결정을 내렸다고 믿는다.

오히려 타인이 사적인 감정으로 일을 흩트린다고 한다. 어떤 규정을 위반하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기보다는 사적인 영역을 끌어당겨 온갖 이유와 핑계를 들어 이해받으려 한다. 일을 수습하기보다는 감정위로를 받기 위해 일을 더 지연시키게 한다.


사실 일터는 그 어떤 장소보다도 생존본능이 치솟는 곳이다. 이곳에서 친구 사이에서나 오고 가는 농담을 한다거나 사적인 이유를 빌미로 배려받으려 한다거나, 또는 상대방의 의사와 무관하게 내 마음대로 과도하게 돕는다거나 등은 결국에는 일의 질을 떨어트리게 된다.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 피해야 할 에는 불안이 너무 높은 사람이었다면, 공적인 일터에서 피해야 할 사람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즉, 경계가 불분명한 사람이다.


이것은 가족이 함께 일하는 곳에서 더욱더 중요하다. 가정에서는 가족이지만, 일터에 나오게 되면 가족을 초월한 공적인 관계가 철저히 유지되어야 한다.




오늘은 공적인 부분에 대해 수정을 요청했더니, 사적인 감정으로 대응하는 사람이 있어서 분풀이하는 마음으로 적어 본다. 피해야 할 사람을 어떻게 잘 피하면 좋을지의 고민은 오늘의 숙제이다. 누구라도 방법을 알면 알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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