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은 어디에서나 존재할 수 있다.
그 갈등을 대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뿐이다.
나의 갈등해결 방식은 적극적 대처다.
특히 상대가 왜곡이 심할 경우에는 명확하게 설명하고 구분 지어 준다. 특히 망상과 같은 헛된 정보를 남발하는 경우에는 아예 입을 닫아 버린다. 이 방법이 나만의 적극적 대처다.
왜곡이 심한 사람에게 요청할 때에도 '이런 부분은 공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지를 부탁드리는 것은 일적인 부분으로 부탁드리는 것이니 사적인 공격이 아님을 한번 더 언급합니다.'라고 표현한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
내가 배가 불러서 밥을 먹지 않겠다고 거절했음에도
'나랑 밥 먹기 싫어서 그런 거지?'라는 사람에게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대답을 회피해 버리면 그 사람은 내가 실제로 자신과 밥을 먹기 싫어해서 안 먹는다고 믿어버린다.
왜곡이 심한 사람에게는 단호해야 한다.
"아니요! 제가 아침을 좀 배불리 먹고 와서 점심은 생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같이 먹고 싶지 않다는 것은 제 생각이 아닙니다."라고 해야 한다.
왜곡이 심한 사람은 주어를 바꾸어 믿어 버리는 과정이 광속도로 이루어진다.
때문에 왜곡이 심한 사람 앞에서는 피곤함을 감수해서라도 세밀하게 정확하게 반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망상대로 믿고 여기저기에다 옮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방법은
상대가 자주 왜곡하고 망상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면 그 망상에 대해서는 반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아마 살아오면서 자신의 의견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관계의 불편감이 높아서 늘 소외감을 느꼈던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사람들이 망상과 관련된 표현을 할 때나 상대가 정확하게 모르는 것을 자신이 아는 것처럼 표현할 때 관심을 받아 본 경험이 강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망상은 강화받기 때문에 강화되는 장면에 반응하지 않기로 대처하고, 오히려 가끔씩 제대로 된 소리를 할 때에만 장단을 맞춰 준다거나 칭찬이나 인정과 관련된 반응을 해주면 된다.
"나랑 밥 먹기 싫어서 안 먹는 거지?"라는 것에는 "아니요! 제가 아침을 좀 배불리 먹고 와서 점심은 생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같이 먹고 싶지 않다는 것은 제 생각이 아닙니다."라고 반응한다면
"아침 든든하게 먹고 와서 밥 안 먹는다는 거지?"라고 할 때에는 "오! 맞아요. 지금 배가 너무 부르네요.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라는 방식으로 반응하면 된다.
만약 가족이나 직장 동료나 가까운 지인 중에 왜곡이 심한 사람이 있다면 싸우려 들거나 바로 잡으려고 들지 말고 자신의 태도를 분명하게 하는 연습을 해서 나 자신이 원래 이렇게 표현하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상대에게 학습시켜야 한다. 처음이 힘들지, 잘 학습되고 나면 오히려 왜곡이 심한 사람과도 잘 어울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연습해서 나의 적응력을 키우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굳이 왜곡 심한 사람과 일상을 공유하는 삶은 살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공적인 자리에서는 더욱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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