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하늘 문이 열렸습니다
끌어안고 있던 세상의 모든 죄와 고통
기쁨과 슬픔이
우수수 빠저 나갑니다
하루 하루 여위시더니
드디어 세상의 언어도 놓으시고
맑은 눈동자만 또렷 합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감정은 다 씻기고
마른 몸뚱이 뼈와 뼈 사이
생의 골짜기 마다 사랑이 깊어갑니다
육신은
날개를 달아놓은 듯 가벼이
허공으로 날아 오르기를
기다리나 봅니다
어머니 하늘 문 열리셨습니다
다 되었습니다
이제 가시려나 봅니다
처음 세상에 오는 그날의 아기처럼 쪼그라든 당신
맑은 눈으로 하늘 호수를 품으신 어머니
풍장의 하늘로 날개를 품으신 어머니
어머니 잘하셨습니다
어머니 장하십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그러니 어머니
이제는 작별입니다
안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