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발목에 빨간 실을 묶었어요
그래도 안심이 안 돼요
다시 손목에도 파랑실을 꽁꽁 묶어요
잠들지 않겠어요 다시는
오늘은 기어이
꿈속에서도 사라지는 어머니를
놓치지 않으려면
밤새
눈썹에 흰 서리가 내려와도
나는 잠들지 않을 테야
꿈속의 꿈에서도
나는 엄마가 되었는데
그리운 어머니는
꿈속의 꿈을 헤매게 만드는
세상모르는 사람
말 한마디 없이 스르르 스르르
내 가느다란 희망줄을 풀어 버리고
말가니 무심하게 남처럼 스쳐가는 그 사람은
내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