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했으면 그 뿐. 아님 말고.
사실 그 후로 다닌 회사들의 근무기간은 2~3개월에서 5~6개월정도이다.
첫 회사가 그런 식으로 마무리되어서 그런지 나는 작은 일에도 예민하고 공격적으로 변했다.
그래서 더 조직 안에 녹아들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다만 내 직급은 대리로 시작해 과장으로 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대부분 대행사에서 과장이라면 하나의 프로젝트의 중간관리 혹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무책임하게 들릴지도 모르고 말이 안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어느 곳에 있든, 기간이 어찌됐든 내 속한 곳에서 최선을 다했다.
최선이라 함은 업무에 있어 클라이언트의 만족, 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사원들의 편의.
이 두 가지가 나에겐 가장 큰 과업이었고 그것을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 두가지에 있어서만큼은 후회가 없다.
더 잘했어야 하는데 라든가. 그러지 못해 아쉽다 라든가. 종류의 생각이 남지 않아 뒤돌아 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
물론 어떤 면에서 나는 패배자일 수도 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으레 견뎌내는 회사생활을 나라는 사람이 뭐가 그렇게 잘나서 채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뛰쳐나온단 말인가.
하지만 적어도 대한민국 내 조직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분명하게 깨달았다.
조직생활을 하며 주인의식은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주인의식은 주인만이 가지는 것이라는 것을 모두는 분명히 기억해야한다.
그것이 근속의 지름길이다.
덧붙여,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과 관리자마인드를 가진 사람, 알바 마인드를 가진 사람.
이 셋 중에 가장 오랜 기간 회사를 다니는 사람은 '알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라고 하니 본인이 속한 곳에 깊은 감정이입은 되려 반작용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경험자로써 당부하고 또 당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