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첫 직수까지

2024. 06. 09 아기 생후 6일의 기록

by 곰곰

오전에 정신없이 첫 유축을 하고서 점심을 먹고 어느새 두 번째 유축시간이다.마침 모자동실 시간과 겹쳐 아기가 왔고 상황을 말씀드리니 직접 물려보라고 하셨다.


수유쿠션을 꺼내서 허리춤에 착용하고 수건 한 장을 위에 올려두었다. 아기가 내 품으로 왔고 젖을 물렸다. 아기가 울었다. 아기는 유두 혼동이 올 수 있다고 하셨다. 젖을 물리니 아기는 다시 울었다. 보다 편하게 있어보려고 앉은 채로 까치발도 세워보며 노력했는데 안절부절하는 마음이었다.

관리사님께서 한 두방울 먼저 떨어뜨리고 시작하면 좋겠다고 하시며 손 유축을 해주셨다. 왼쪽 젖꼭지에서 한 두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아기 얼굴을 젖꼭지로 밀어주셨다. 아가가 잘 빨지 못하니 유두보호기를 써보자며 가지고 오셨고 유두보호기를 낀 채로 시작했다. 울던 아가는 어느새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관리사님이 가신 후 발에 받침대도 놓고 자세도 다시 잡아보며 아까보다 훨씬 편해진 것을 느꼈다. 살짝 보니 유두보호기에 모유가 맺히고 있었다. 한참을 있었는데 아가는 어느새 그대로 잠이 들었다. 아가 얼굴을 봤는데 기분이 묘했다.


‘어쩌다 모유직수를 해버렸네!’


잠든 아가를 남편이 안아주고 나는 유축기로 오른쪽 가슴을 유축하기 시작했다. 아가는 어느새 잠에서 깼고 모유가 부족했을 테니 분유로 보충해서 수유를 이어갔다.


아가야, 모유 먹고 더 많이 건강해지자! 오늘 처음이었는데 너도 고생 많았어. 애썼어 정말! 있다 또 보자!



20240609(2).jpg 눈 뜨는 힘이 좋아진 것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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