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본 호랑이

2024. 07. 17 율이 생후 44일의 기록

by 곰곰

임신 중이었을 때 태몽이 늦은 편이라 생각했다. 임당 검사 3일 전에 꾸었으니 말이다. 태몽이 생겼다는 게 좋았다. 태몽은 아주 선명하고 생생한 장면이 사진처럼 남아있다.


영롱한 빛이 나는 푸른 바다에 정말 많은 돌고래 떼가 있었다. 그중 한마리가 꽤 앞쪽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커보였다. 그 녀석은 반쯤 머리를 내민 채 입을 벌리고 있었고 눈이 내 쪽을 향한 채 웃고 있었다. 그 녀석이 참 귀엽다는 생각을 했고 기분이 좋았다. 찾아보니 태몽이었다. 돌고래꿈이 태몽이라니, 마음에 들었다!

오늘 꾼 꿈도 처음엔 동물이 나와서 태몽인가 싶었다. 다시 돌아보니 태몽은 아니다. 첫 장면으로는 연예인 2명이 나왔다. 일적으로 무언가를 따끔하게 알려준 후 따뜻하게 나를 달래주었다. 그리고 갑자기 방으로 장면이 전환됐다. 나는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방안으로 큰 호랑이가 들어왔고 침대 밑으로 쑥 들어갔다가 이내 내 옆에 와있었다. 그리고선 내가 ‘커다란 호랑이 품에 안겨있었다.’ 그 기분은 아늑함에 가까웠던 것 같다.


잠에서 깬 후엔 날씨를 체크했다. 비가 쏟아질 것 같았다. 친정 엄마 아빠가 율이 보러 오시기로 한 날인데 걱정이 돼서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를 끊고 나서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 '어? 우리 엄마가 호랑이띠인데?'

오늘 꿨던 꿈은 왠지 기억하고 싶다.


20240717(2).jpg 궂은 날씨에도 율이를 보러 와주신 게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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