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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로 Jul 05. 2020

내 남편이, 나를 모른다

나의 세상은 무너졌다.

[2020.05.23. 토요일]


별안간 심한 구토 동반한 두통 생김. 물만 먹어도 구토함 (출근 못함)

전날 새벽 3-4시쯤 곱창 먹었는데 기름기있고 매운음식 먹었기에

(그냥 우리끼리) 위경련으로 생각함 (한번도 위경련 앓아본적 없기에 우리끼리 추측)

최근 스트레스 심했음. 구토는 다음날 멎었지만 두통이 경미하게 ‘계속’ 있었음


[2020.05.28. 목요일]


일상 불가능한 두통 시작됨. (구토는 없음, 오심은 있음)

아침 7시부터 오후 3-4시까지 잠도 못드는 두통이었음.

2분 잤다깨고 2분 잤다깨고 괴로워 하다가 오후 3시정도 이후에는 두통 멈춤


[2020.05.29. 금요일]


오전. 극심한 두통 호소(구토 없음. 오심 있음).

늦은 오후에 또 나아졌다고 표현함.


[2020.05.30. 토요일]

오전. 극심한 두통 호소 (구토 없음. 오심 있음). 오른쪽 눈이 눌리는 것 같다는 통증도 동반함. 오후에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계속 경미한 두통은 있었다고 함


[2020.05.31. 일요일]


오전. 참을수 없는 극심한 두통 호소. (구토 없음. 심한 오심있음)

몸에 열감이 있다고 호소함.

B대학병원 응급실로 감.

입원당시 열 37.7도 였고, 입원하고 39.2까지 오름

열이 오를 때 ‘도와주세요. 저좀 도와주세요’ 헛소리함. 흔들어 깨우면 인지 있음

Tapping(+) (척수액검사)


[2020.06.01.월요일]


B대학병원 입원

다음날, 열은 떨어졌지만 두통은 계속 경미하게 있음.

이따금 아프다고 호소해 주사진통제 맞음


[2020.06.04. 목요일]


B대학병원 퇴원예정이었으나

머리아프고 왼쪽다리 저린감 있어 (전날 tapping척수액검사 함) 하루 더 입원해서 두통 지켜보기로 함.


[2020.06.05. 금요일]


B대학병원 퇴원함.

참을 수 있는 정도의 두통은 계속 있음. (오심은 없음)

그러나 간간히 참을수 없게 아파 진통제 (PRN) 받은약 복용


[2020.06.06. 토요일]


폰탈(진통제)먹어도 두통 전혀 나아지지 않아서, 외래 당겨서 월요일 가기로 대화함.

오심없음


[2020.06.07. 일요일]


새벽 5시쯤 갑자기 히히히 술취한 사람처럼 웃으며 방 돌아다님

좋은꿈을 꿨다는데 잠꼬대인가 했음.

오전 7시쯤- 대화 멀쩡하게 나눔.

오전 8시쯤- 엄청난 구토 동반한 두통 시작됨 (구토: 오전에 3-4회정도) 설사도 2회함.


K 대학병원으로 오는 길의 차 안에서 갑자기 irritable함.

명확한 단어 이야기 하지 못하고 소리지르면서 acting함.  의사소통 불가.

응급실 도착 직전, 몸 가누지 못하고 넘어져 엎드려 구토 400ml정도 함.

응급실 도착. 배우자 알아보지 못하고 이름 이야기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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