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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독서습관 언제가 좋을까요?

by 해윤이 Feb 20. 2025

아이의 책 읽는 습관은 목을 가누고 사물을 인식할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 너무 빠른 것 아닌가요?"

왜냐하면 아기가 처음 접한 놀잇감이 책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극적인 장난감으로 아이의 시선을 빼앗기면 책으로 시선 돌리기는 어려워져요. 책을 읽어주며 아이 스스로가 편안하게 즐기는 책 속 여행의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 읽는 습관들이기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초등학교에서 책을 읽히려고 하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더 재미있는 놀잇감이 많고 활자는 작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습관이 되어있지 않으면 책을 선 듯 읽으려 하지 않습니다. 책 읽기는 강요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초등학교에서 0교시에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라고 해서 효과를 보는 아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학교교실이 독서를 잘하는 아이와 아직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 아이의 편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동화책 읽히는 일을 부모님이 힘들어도 해줘야 하는 것이고, 아이가 꾸준히 책을 잘 읽는 아이로 만들고 싶다면 부모님도 아이 앞에서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등학생 때가 책 읽는 습관들이기가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나요?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초등1학년을 공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 교과서를 먼저 읽히는 것이 중요해요.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교과서는 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서 더 큰 독서의 편차를 기르는데요. 학원에서 문제집만 푸는 형식의 공부는 아이를 크게 키울 수가 없습니다. 집에서 초등1학년부터 교과서를 몇 번씩 꼼꼼히 읽히기만 해도 아이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할 소재가 많기 때문에 책을 찾게 될 것입니다. 국어책만 보아도 전체내용이 안 나와있을 경우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 읽게 되고, 수학의 궁금증도 책으로 해결을 할 수가 있고, 사회나 과학분야들도 궁금한 것을 찾는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책 읽는 습관을  넓혀가는 것이 성적도 쑥쑥 오르고 진정한 독서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년이 올라가면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나요?

중, 고등학교는 교과서만 보아도 독서량이 부족한 아이들은 교과서를 읽으려 하지 않습니다. 공부하느라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를 읽는 습관이 독서도 잡고 성적도 잡는 가장 좋은 책 읽는 공부하는 습관입니다. 교과서를 읽으며 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도서관에서 아니면 서점에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을 고르면서 더 많은 책을 접하게 됩니다. 교과서와 연계된 책을 읽으며 독서록을 기록한다면 대학입시에 유리한 포트폴리오 자료가 될 수도 있고요. 이렇게 공부와 독서를 함께 키워간다면 시간과 돈도 많이 절약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딸과 아들 두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딸아이는 어려서부터 안고 신문을 보거나 책을 읽어줬습니다.

그때 남편은 신문도 봐야 하고 아기도 돌봐야 했었는데 아기를 안고 신문을 보는 것을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문을 보고 나면 동화책을 읽어주곤 했습니다.

매일아침 그렇게 해서였는지 저희 딸은 18개월부터 글을 읽기 시작했고 30개월이 지나면서 혼자서 구연동화하듯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매일 몇 권씩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했죠.

둘째는 수리에 빠르고 글을 터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음과 모음의 체계를 매우 어려워했어요. 자음모음체계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머리가 좋다는 담임선생님의 이야기가 위로가 되었고, 통문자로 된 것을 외우면서 글을 터득했습니다. 학부모 상담 때 담임선생님께 책 읽기는 언제까지 읽어주면 좋은지 질문하는 엄마가 있었는데 아이가 읽고 싶어 할 때까지 읽어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작은 아이의 경우 스스로 책을 읽을 때까지 꾸준히 책을 읽어줬는데 어느 날 "저도 혼자서 잘 읽을 수 있어요." 해서 그때 그만뒀어요. 한글을 터득하고 스스로 읽고 싶을 때까지 책을 읽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들이 군대 가면서 많은 친구들의 엄마들이 군대 가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한다며, "엄마, 저한테 공부하라고 하지 마세요. 저는 책을 좀 읽고 싶어요."라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 후 아들은 군대에서 한 독서가 공부하는데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두 아이모두  성인이 되었지만 독서는 쉴 때 하는 놀이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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