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가 힘들 때 그 사람은 수려한 조언을
듣기보다는 그저 함께 있어줄 이가 필요한 것이다.
정신없고
횡설수설하는 말을 뱉어내는 동안에
그저 들어줄 이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침묵은 그토록 힘들고
침묵 수행이라는 것 또한 있지 않은가
네가 최고야
사랑해
고마워
백 마디 말보다 더 좋은 건
같이 있어줌이다.
사람마다 다를 테지만
텅 빈 느낌을 받는 사람에게 필요한 건
내가 여기서 너를 지지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사람들이 하두 뭐라고 해서
지칠 대로 지친 네 모습이라도
나는 그 모습 그대로를 본다고.
애써서 남의눈에 맞추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이다.
유행은 유행대로 또 시대마다 다를 터인데
지금 네 모습이 사회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슬퍼하기엔 지금이라는 시간 속 네 모습은 오롯이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러니 어느 속도로 가던
방향으로 가던
그 또한 다 괜찮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해.
나는 늘 함께 있을게’
침묵은 이토록 어렵다.
말이 또 길어졌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