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은 함께 있어주는 것

by 콘월장금이



어떤 이가 힘들 때 그 사람은 수려한 조언을

듣기보다는 그저 함께 있어줄 이가 필요한 것이다.


정신없고

횡설수설하는 말을 뱉어내는 동안에

그저 들어줄 이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침묵은 그토록 힘들고

침묵 수행이라는 것 또한 있지 않은가


네가 최고야

사랑해

고마워


백 마디 말보다 더 좋은 건

같이 있어줌이다.


사람마다 다를 테지만

텅 빈 느낌을 받는 사람에게 필요한 건

내가 여기서 너를 지지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사람들이 하두 뭐라고 해서

지칠 대로 지친 네 모습이라도

나는 그 모습 그대로를 본다고.


애써서 남의눈에 맞추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이다.


유행은 유행대로 또 시대마다 다를 터인데

지금 네 모습이 사회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슬퍼하기엔 지금이라는 시간 속 네 모습은 오롯이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러니 어느 속도로 가던

방향으로 가던

그 또한 다 괜찮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해.


나는 늘 함께 있을게’


침묵은 이토록 어렵다.

말이 또 길어졌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