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행기를 타면 자주 춥다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
이번 여정은 준비를 나름 단단하게 해서 그런지
춥기는커녕 추위 앞에 따스함으로 던비는 봄의 기운과 닮았다.
준비는 그 과정이 고되고, 손을 많이 타는 일이지만
수화물로 부치고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
앞으로의 여정이 마냥 외롭지만은 않을 거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긴 의문의 시간 속에서 이제는 정말 가도 괜찮겠다 라는
마음이 그동안의 물음표가 무색할 만큼
다음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준다.
이 여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나는 나에게 펼쳐질 모든 순간을 사랑하겠노라고 미리 다짐해본다.
이런 다짐은 낯선 세계로 가닿기 전
스스로를 위한 따뜻한 차 시간이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