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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일기 30

아름다운 순간 남기기

by 꿩니

요즘은 감흥을 느끼기가 어려워졌다.

많은 도파민의 향연들과 나이먹음에 기대감이 없어져서 그럴까?

그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아름답거나 감정이 벅차오르는 순간은 필사적으로 담고 싶어 진다.

부모님의 모습을 담기 위해 잘 못 찍는 사진보다 그림을 선택했다.

어릴 때 외에는 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부터는 부모님을 그려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몇 년 전부터 기억에 남는 순간은 그림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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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순간이나 유독 기억에 남는 풍경도 종종 남기기 위해 찍는다.

요즘은 이쁜 거, 좋은 거, 재미있는 것 보는 게 예전보다 훨씬 쉬워지는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예전보다 느끼기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인가 이런 순간들이 더더욱 소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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