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브리엘의오보에 May 03. 2024

Selftaking 28

이번 주 사진들

1주일은 7일

168 시간


1시간은 60분


하루 24시간씩 주어진다

무엇인가를 하려면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어제에 이어진 일

오늘까지 해야 할 일

내일 일의 사전 준비


얽히고설킨 나의 일들이 하루를 짧게 느끼게 하고

1주일의 시간을 가볍게 느끼게 한다


사진에세이의 장점은, 나에게만 해당되겠지만,

시간의 길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30분 간격의 일 처리

어떨까?


배옵 Gabriel's Oboe The Impact of Choice


봄을 만끽하는 방법은 나물, 야채, 채소에 있지 않을까

야채는 채취한 식물, 채소는 밭에서 수확한 식물

비빔밥의 장점은, 구성 요소로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이다

매운 맛이 좋아 고추장에 고춧가루까지 넣었다


배옵 Gabriel's Oboe The Impact of Choice

처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일본 여행

적다고 작다고 감사함이 줄어들지 않는다

가운데 종이곽은 300년 된 양조장의 사케

기대된다

어묵탕과 함께, 도꾸리에서 더운 술로 마실 생각이다


배옵 Gabriel's Oboe The Impact of Choice


아이의 작품

아이가 한 일에 즐거운 경우는 많겠지만, 놀란 경우는 얼마나 되나

이젠 놀라지 않을 만한데, 아이의 생각은 놀라움이다

더욱이 보는 이의 상상 기회마저 있어 더 좋았다

의도하진 않았다고


배옵 Gabriel's Oboe The Impact of Choice


온라인 서점의 신착 서적을 1주일에 한 번 이상은 조회한다

이바라기 노리코의 책을 편 이유는 표지의 '윤동주 선생의 시를 일본 교과서에 수록케 한 시인'이란 문구다

책을 펴고 읽고 있는 지금, 내가 접근할 수 있는 시도 있구나 싶었다

그녀의 생각은 어디에도 묶여 있지 않아 더 좋았다


배옵 Gabriel's Oboe The Impact of Choice


강원도 원주 근처의 카페 Doze Off

강아지의 이름은 미스김

이유는 묻지 않았다

지난번 이런 이야기를 주인어른이 하셨단다

'미스김, 오늘 왜 이래?!'

내가 방문하니 장난감을 물고 와 놀아 달라 했다

어찌하는지 몰라 "던지면 돼?"하고 미스김에게 물었다

눈치 없는 손님으로 인식 됐겠다 했다

음료를 가지고 자리에 앉으니, 내 다리에 얼굴을 얹는다

쓰다듬어 주고 "밥은 먹었어?" 하니 한숨도 폭 쉰다

다음에도 갈 생각이 있다


배옵 Gabriel's Oboe The Impact of Choice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

하이 노트에서 삑싸리

그래도 학생들 같았고 아마추어 향이 나쁘지 않아 계속 들었다

이런 잔디를 좋아한다

개미가 들끓고 벌레가 합석을 하지만 도시락도 먹고 햇살도 즐긴다


휴식이란 무엇일까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앉아 책을 보는 카페

잔디에 돗자리 깔고 도시락 먹으며 평소와 다른 화제를 나눌 때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잔디 위에서 일광욕을 즐길 때


저마다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아직도 잘 모르는 것은 휴식을 체감할 수 있냐는 것이다

아마도 일상에 관한 생각으로 주의를 빼앗기지 않고 몸을 충분히 이완할 수 있으면 휴식한 것이라 인정할 수 있을까?

이전 27화 Selftaking 27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