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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브리엘의오보에 Apr 15. 2020

일과 자기 개발

일과 자기 개발에서 최적화 구현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직접 판매하거나 직접 사람을 고용해 사업을 하는 사람들과, 타인 사업에 고용되어 일하는 사람으로 나뉠 수 있다. 두 그룹 모두 화폐를 획득해야 현재 생활의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보장할 수 있다. 즉, 우리는 일을 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수렵 채집 시대도 마찬가지였다. 살림을 해보면, 매일 소모되는 물품의 양에 놀란다. 소비 양은 최대한 줄여도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양이 있다. 그것을 마련하는 방법은 직접 생산, 채집, 구입 3 가지 방법이 있고 우리 대부분은 구입을 통해 마련한다. 


철학에서, 인간은 ‘자기의식’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며, ‘자기규정’을 통해 고유한 자기다움을 추구한다. 현재 자신의 상황을 자문하여 자기답지 않다고 생각될 경우, 이를 개선하여 자기다움을 획득하려 할 것이다. 인간은 ‘가치의식’을 통해 도덕적 행위를 취사선택한다고 한다. 필자의 개인적 의견으로는, 우리는 ‘삶의 가치’를 도덕적 윤리적 측면보다는 명성, 수입 등을 통한 행복 증진이라는 이권적 측면에서 선택 행위를 하는 것 같다. 어떤 이론 또는 생각이 맞는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더 나아지려고 하고 이를 위해 자기 개발에 뛰어든다.


일과 자기 개발의 공통점은 처리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의 경우 1> 업무 수신 2> 필요 공정 및 자원/도구 확보 3> 작업 전개 4> 검수 및 납품 5> 피드백의 과정을 갖는다. 자기 개발의 경우 1> 필요 역량 선택 2> 훈련 기관/자원/도구 확보 3> 훈련 4> 업무 반영 및 검토 5> 피드백의 과정을 갖는다. 일과 자기 개발 관련 최적화 대상 과정은 2>와 5>이며, 2>에서 예상/추정에 기반을 둔 최적화 1차를, 5>에서 결과에 기반을 둔 최적화 2차를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일과 자기 개발 프로세스에서 2> 단계는 기존 자원/도구 재활용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5>에서는 기존 자원/도구를 보완/보수/교체 하고, 신규 자원/도구의 구입/대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일과 자기 개발에 필요한 자원 및 도구 대부분을 회사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 일에서, 회사 지급 대 자가 마련 비율은 회사 지급이 높을 것이고, 자기개발 분야에서는 자가 마련 비율이 높을 수 있다. 그러므로 자기 비용 점유가 높은 자기 개발 소요 비용(구입/대여/수선/보강 비용)에 중점을 두고 최적화하며, 일 요구 비용 최적화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한 우선순위일 것이다.


일과 자기개발 분야에서 미니멀리즘을 전개하고 이점을 획득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정 설계이다. 체험한 독자는 알겠지만, 공정 즉, 처리 과정(process)이 최적화될 경우 일과 자기개발 소요 시간이 줄어들며 필요 자원 및 장비가 최적화된다. 


공정 최적화 방법론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고, 그 중 당신에게 적합한 방법론이 있을 것이다. 여러 방법론에서 네트워크 다이어그램을 통해 공정 최적화를 검토하는 경우가 많다. 공정 시작점에서 완료 점까지 필요한 활동(node) 그리고 소요 시간/자원/도구를 살펴본다. 다시 완료 점에서 시작점 방향으로 살펴본다. 활동내역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거나 전체를 개선하여 작업의 효율을 높인다. 이러한 과정에서 최적화 TO-BE(예상 결과)가 산출된다. 현재 상황을 기술할 때 필요 데이터를 중복 누락 없이 기록한다. 현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개선 사항을 적용해 새로운 공정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일과에 적용한다. 계획을 적용할 때 적용 결과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메모는 하루/1주일/2주일 단위로 진행할 피드백에 사용되어 공정 계획을 개선하도록 돕는다. 


피드백은 일기(전개 과정 기록 및 산출물)와 기존 계획을 놓고 개선할 부분을 다시 생각하고 이후 전개 시 변경 사항을 반영한다. 기록-검토-변경 반영을 반복함으로써 일과 자기개발의 미니멀리즘, 즉 최적화를 성취한다.


뇌를 설득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만일 누구나 의자로 알고 있는 가구를 책상으로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반복해서 책상으로 사용하게 하고 책상임을 인정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존재하지 않는 습관을 갖는 방법이기도 하다. ‘A는 B이다’를 뇌가 인식하게 하면 원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다.


최적화과정 역시 마찬가지다. 기록-검토-변경 반영을 반복하는 것이다. 단순 반복이 아니라 개선된 생활 방식으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유를 찾아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데 가장 중요할 활동에 집중한다. 때로는 ‘반복’이 기계적 움직임으로 변질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럴 때는 모든 것을 손에서 놓고 밖으로 나가 근처를 둘러보며 잠시 걷는다. 열정은 필요하지만 모든 것을 태우게 하지 말자. 


인간의 뇌는 정말 신기하다. 매일 기상할 시간에 알람을 맞춰 둔다. 끄고 자는 한이 있더라도 알람을 리셋하지 않는다. 오히려 볼륨을 키운다. 이렇게 1개월 이상 반복하면 왜인지 몰라도 알람이 울지 않아도 그 시간에 잠에서 깬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는지 여부는 상관없다. 그렇게 뇌는 정기적으로 반복하는 행위를 습관으로 기억한다.


일을 잘 하고 싶으면 필요한 역량 향상 훈련을 매일 지정 시간에 수행한다. 휴일이든 주말이든 신경 쓰지 않는다. 매일 반복한다. 개인 차이는 있지만 30일 이면 알람이 울리지 않아도 몸이 움직인다. 자기 개발을 해도 업무가 늘지 않는다면, 포기하지 않겠다면, 방법을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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