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브리엘의오보에 Apr 15. 2020

건강과 의, 식, 주

인간 생명을 유지하는 요소 혹은 기반은, 음식을 먹는 행위(식), 몸을 보호하고 휴식하게 하는 장소(주), 몸을 가리고 보호하는 물건(의)이다. 의, 식, 주는 생명을 유지하는 요소이기도 하고, 건강을 좌우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건강하게 먹기


굳이 한의학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무엇을 섭취하느냐에 건강이 좌우됨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5대 영양소이다.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이나 이해 부족으로 극단적으로 탄수화물 수치를 낮춘다던가 지질 섭취를 낮추는 경우가 있다. 모든 일에 편향, 편중은 문제의 원인이다. 


회사에 근무하는 성인 하루 권장 열량이 2,200~2,400 kcal일 경우, 체온 유지, 심장 박동, 호흡 등 생명 유지 활동에 필요한 열량을 기초 대사에 필요란 열량이라 한다. 성인의 경우 신진대사, 근육 양 등의 변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남성은 체중 1 kg 당 1 시간에 1 kcal를, 여성은 0.9 kcal를 소모한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이것이 절대 수치는 아니지만, 추측은 할 수 있다. 체중 70 kg의 남성이 24 시간 동안 필요한 기초 대사 열량은 1,680 kcal이다. 즉, 이 열량 외에는 활동에 필요한 열량을 섭취하면 된다. 최근 한국인의 영양섭취기준은 만성질환, 영양 과다 섭취 예방 등도 고려하여 평균 필요량, 권장 섭취량, 충분 섭취량, 상한 섭취량 등 여러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다. 

참고: http://image.campushomepage.com/users/knsweb/ssugi513/news/KDRIs_05_homepage%20open.pdf


건강한 식생활은 자신의 신체 상황을 전문 의료 기관을 통해 파악하여 그에 맞는 영양 섭취량 및 방법을 안내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터넷에서 획득한 각종 다이어트 이론은 성공한 사람의 방법이지 ‘나에게 맞는 방법’은 아니다. 식에 관한 지출을 최적화하려면, 병원 검사 및 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최적에 근접할 수 있게 할 방법이라 하겠다.


건강한 식생활의 두 번째 부분은, 건강한 식자재의 획득이다. 우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의 시간을 일에 할당한다. 그래서 대형 마트 등 원-스톱 쇼핑 one-stop shopping을 선호한다. 일 이외의 활동은 빠르고 손 쉬운 활동으로 전환하고 가능한 오래도록 쉬고 싶기 때문은 아닐까?


상대적 판단이긴 하지만, 건강한 식재료 획득은 필요한 식품을 가능한 짧은 유통 단계로 획득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식재료를 크게 원재료(채소, 고기, 해산물 등)와 반 가공 재료(일정 시간 가열하면 섭취할 수 있는 가공 식품), 가공 재료(치즈, 소시지, 햄 등 완전 가공 식품)로 분류해 보자. 이중 반 가공 및 가공 재료는 소비자가 유통 과정 중간에 끼어 들 수 없다. 하지만 원재료의 경우는 기회가 있다. 


최근 생산지와 단체 구매를 통해 직거래를 하는 사례가 많다. 개인 거래보다 단체 구매 혹은 공동 구매를 하게 되면 생산자도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도 유통 단계가 줄어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모든 직거래 가능 구입처가 유통 단계가 줄어든 만큼의 가격을 보장하진 않는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수고스런 방법이겠지만, 지방으로 여행갈 기회가 있다면 방문지의 산물을 살펴보고 직거래를 알아보고, 아파트나 친구들과 공동 구매를 하는 방법은 어떨까? 아는 분이 있으면 더 좋겠다. 


직거래는 1인당 구매 규모가 kg 단위일 경우가 많아 대량 구매 후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공동 구매를 통해 1인당 소모 가능한 양을 구입하는 것이 적합하다. 또한 평소 소비하는 식자재를 고려했을 때 복수 직거래 처를 만들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이 존재하는 구매 방법이다. 그러나 반 강제적으로 제철 식재료 중심의 식사를 하게 되는 이점은 존재한다. 


외식을 중심으로 할 경우, 가능한 그 날 반입한 식재료를 조리하는 식당을 찾아본다. 정보를 통해 탐색하기 어렵다면, 오래된 맛집이나 거대 브랜드가 관리하는 영역을 선택하는 것이 심리적 안정감은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조금씩 조사한다면 일정 기간 후에는 건강한 식당 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직장 주위뿐만 아니라 집 주위도 마찬가지다. 필자는 배달을 선호하지 않는다. 데운 음식은 맛이 떨어진다. 그래서 식당을 방문해 식사를 한다. 건강도 중요하지만 맛도 중요하다. 의식동원 醫食同源이라 하지만 맛없는 식사를 할 수 없다. 맛이 없으면 영양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맛있다’의 의미에는, 적절한 칼질(도공), 적절한 가열(불질), 적절한 조합(조미료)의 3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적절하지 않은 가열은 영양소만 파괴한다. 


건강하게 거주하기


주는 환경 호르몬 등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요소가 이슈화되고 있다. 친환경 자재 사용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소재가 되기까지 하다. 홍보를 통해서든 조사를 통해서든 가능한 건강한 건축자재를 사용한 주거를 택한다. 투자 가능 범위를 벗어날 경우는 할 수 없지만, 정말 ‘가능한 한’이다. 주거비용(구입, 전세)이 1억을 넘어서면서 국가는 국민의 기본적 생명 유지 및 행복 추구 권리를 지키지 못한지도 모른다. 의식주는 국가가 평등하게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 별도의, 특별한 의식주는 자기 능력에 따라 구입하더라도.


외풍 등 체온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어떨까? 상수도관이 오래되어 녹물은 아니지만 끓여 마시기도 불안하다면 어떨까? 문틈을 매우고 창을 비닐로 감싸야 할지도 모른다. 상수도관의 녹 문제는 최근에 거의 이슈화되고 있지 않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우리가 직접 들여다보고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주거는 단지 외풍을 피하고 휴식을 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상수도 및 단열 등으로 식생활 및 건강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이다.


주는 구매 혹은 임대 가격이 높아 미니멀리즘 측면에서 논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단, 주거지를 구할 때 1) 냉난방 2) 상하수도 상황 3) 주변 상황을 잘 살펴본다면 미니멀리즘 측면에서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냉난방은 거주 유지를 위해 추가 소요되는 비용이 많을 경우 절약이 어렵다. 상수도 수질을 일반 개인이 알아보기 어렵지만 건축 후 경과 시간으로 예측할 수밖에 없다. 하수도는 물을 내려 보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주변 상황의 경우, 환기를 할 수 없게 차량이 많은 도로가 가깝거나 소음이 많은 지역은 피할 수 있는 만큼 피한다.


건강한 주거지는 건강한 자재를 쓰고, 냉난방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으며, 상수도 수질이 좋고 하수도에 막힘이 없으며, 주변에 매연과 소음이 적은 곳이라 정리할 수 있다. 


건강하게 입기


매력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강해진다고 생각된다. 알면 알수록 적절 수준을 충족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인 모양이다. 


이 외에도 의류는 외부 충격이나 마찰에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목적은 체온 유지에 있다. ‘멋쟁이는 여름에 쪄죽고 겨울에 얼어 죽는다’라는 말이 있다. 건강에 역행하는 멋 내기는 지양하는 것이 맞다. 여름에는 오르는 체온을 정상 체온까지 낮출 수 있고 겨울에는 체온이 낮아지지 않게 입어야 한다. 장마철이나 꽃샘추위 시기에는 체온이 낮아질 수 있다. 


계절에 무관하게 정상 체온을 유지할 경우, 면역의 향상, 원활한 신진대사로 건강 유지 및 질병 발생 제한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체온 유지가 착용의 기반이고, 패션은 이 위에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패션 업계 사람들의 반대는 예상되나 글 쓰는 것과 무관하다.


기존 미니멀리즘 관련 서적에서는, 입지 않는 의류를 처분하고 항상 착용하는 의류 중심으로 갖추라 한다. 이전에 필자가 번역해 올린 ‘어떻게 패션을 사랑하며 미니멀리스트가 될까 (https://brunch.co.kr/@michaelbae/189)’에도 언급 되어 있지만,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겨운 방법이다. 필자가 전하고자 하는 말은,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계절 변화에 맞게 의류를 보유하라는 말이다. 여기에 자신의 취향을 더하는 것은 자신의 결정이다. 


생활 방식 혹은 생활을 최적화하기 위해 건강은 핵심 기반이다. 구매 방법에 대해 논한 부분도 있지만, 건강한 삶에 필요한 것을 구입하고 소모하는 것은, 병원비 등 추가 비용을 절약하게 하고, 하루의 행복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이 글에서 특정 방법론과 필자 경험의 ‘Before & After’를 특정하거나 소개하지 않는 것은 최적화는 개인 단위 활동이므로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전 07화 일과 자기 개발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