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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브리엘의오보에 Apr 15. 2020

라이프스타일과 도구/장비

생활 최적화라고 명명한 방법론에서 추구하는 목표 중 하나는, ‘도구 및 장비의 보유 최적화’이다. 이 책이 논하는 도구 및 장비 보유 최적화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도구 및 장비, 혹은 자원의 보유 최적의 양을 자신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스스로 파악하는 것이다. 일반론인 것처럼 소개되는 방법론들은 참고할 선택지의 모음은 될 수 있어도 ‘나에게 맞아 그대로 가져다 쓸 방법’은 될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렇다고 그 방법론들을 무시하거나 등한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첫째, 그것은 필자들의 노력의 산물이며 체험의 결과이다. 둘째, 그들이 소개하는 방법론의 방법, 즉 결과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그 방법들은 필자들이 성공한 방법이다.


세상이 성공 사례에 갖는 환상은 그것이 ‘모든 이’에게 적용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는 지양 되고 기피해야 할 판단이다. 하나의 방법이 성공한 원인에는, ‘누가 실행했나?’, ‘실행 상황 및 배경은 어떠했나?’, ‘성공에 이르는 과정 중 영향을 준 요인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다시 말해서 ‘내가 그가 되는 일’, ‘내가 처한 상황 및 배경과의 차이’, ‘성공을 향해가는 과정에 영향을 준 요인이 다름’이라는 이유로 적용 시 성공 가능성은 5:5의 확률을 갖는다. 가능한 내가 그가 되지 않는 한 5:5의 확률 중 성공의 확률에 속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그러므로 참고는 할 수 있으나 적용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다.


자, 아래 질문에 스스로 답안을 작성해 보자. 이분법적으로 답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명확하게 표현된 답이길 바란다.


자신의 속성 파악

■ 자금 상황은 어떠한가? 여유자금 혹은 가처분 자산이 여유로 운가 그렇지 않은가?


■ 일상에 쫓기고 있나 그렇지 않은가? 즉, 여유 시간은 많은가 적은가?


■ 소비 욕구가 강한가, 약한가?


■ 소비를 향유하나 아니면 싫어하나?


■ 이성적 소비 성향을 가졌나, 감성적 소비 성향을 가졌나?


■ 많은 양을 구입해야 안도하나, 적은 양으로도 안도감은 충족되나?(안도감을 충족해야 함은 아니다.)


■ 상품 품질이 높은 것을 추구하나, 가성비가 충족되면 만족하나?


■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핵심이 되는 장비/도구/자원 마련에 집중하나, 주변적 지원 물품을 구색에 맞춰 구입하는 것을 필수적이라 생각하나?


■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물품만 구입하나, 선택할 수 있는 물품도 갖추길 원하나?


■ 소비의 초점은 자기 자신인가, 주변인(가족, 친지, 친구 등)인가?


2. 만드는 것 vs. 구입하는 것


■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손으로 만들기를 추구하나, 시간 절약 및 일관된 품질 유지를 위해 구입하길 추구하나?


여기까지 답을 해보며 ‘나는 누구인가’를 파악해 보길 바란다. 다음은 경험에 관한 질문이다.


3. 향상 경험


■ 도구, 장비, 자원을 통해 선호 라이프스타일 추구가 개선된 체험이 있는가?


■ 마련한 도구, 장비, 자원에 얽매여 라이프스타일 추구에 장애를 체험한 경험이 있는가?


■ 선호 라이프스타일 추구 성공 측면에서, 도구, 장비, 자원의 마련 점유율은 얼마나 되는가? 즉, 손으로 직접 처리하고 집안에 있는 도구/장비/자원을 재활용하는 편인가, 신규 구입/대체하는 편인가?


*참고: http://kiss.kstudy.com/thesis/thesis-view.asp?key=2601933


상기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함으로써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도구/자원을 최적화할 방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마도 답하는 과정에서 얻은 단초와 실마리로 이후 내용을 선별적으로 살펴보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된다는 점은 독자에게도 필자에게도 좋은 일이다. 이 글의 목표, ‘나에게 맞는 최적의 생활 방식의 획득’에 가장 근접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나 그렇듯, 주의할 점은, 파악된 자신의 속성에 맞추는 것이 최적화가 아니다. 우리가 시도하려는 것은 ‘나에게 맞는 최적의 생활 방식을 스스로 수립하는 것’이므로, 현재의 나를 이해하고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할 생활 방식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가 될 필요가 있다.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다’가 이 글에서 내세우는 최적의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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