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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브리엘의오보에 Apr 15. 2020

우선순위 수립

‘최적’이란 대상에 가장 적합한 상태를 말한다. ‘최적화’란 수학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어떤 조건 아래에서 주어진 함수를 가능한 최대 혹은 최소로 하는 일을 말한다. 이러한 ‘최적화’가 비즈니스에서는 ‘사업 환경을 사업에 가장 알맞은 상태로 만들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 글에서는 최적화의 의미를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나에게 가장 알맞은 상태로 조성한다’라고 규정하겠다.


무엇을 가장 알맞은 상태로 조성하려면, 조성 활동에 우선순위를 두어 가장 중요한 것부터 추진한다. 달성의 용이함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활동 중 적용 난이도가 낮은 것부터 실행에 옮긴다’가 지침이다.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중요함의 기준은, ‘예방 활동으로서, 급하지 않지만 중요도가 높은 활동‘을 의미한다. 이에 의거, 중요도가 높은 활동을 가려내는 것을 ’우선순위 수립 활동‘으로 규정하겠다.


최적화를 진행함에 있어서 필수 과정은 ‘우선순위를 수립’하는 활동이다. 


어쩌면 우리는 평소, 업무에서나 생활에서나, 판단을 할 때 우선순위 없이/잘못된 우선순위에 따라/올바른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다. 1) 우선순위를 사전에 정하는 습관이 없거나 2) 생각은 있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3) 실행해 봤지만 결과가 좋지 않거나 4)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 잘 하고 있거나 일 것이다. 이 글에서 우선순위 수립 방법을 소개하고자 하는 이유는 1), 2), 3)의 경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인과율 이론에서 우선순위 수립 방법 도출하기


‘세상은 인과율에 따라 움직인다’는 말이 있다. 즉,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존재한다, 원인 없이 우연히 이루어진 결과는 없다‘라는 의미다. ’우연‘, ’운명‘을 떠올리는 이유는, 원인을 찾지 못하거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그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인과율에서 원인을 찾는 방법은, ‘없을 경우 결과가 일어나지 않는 요소’를 찾아내는 활동이다. 즉 결과를 발생시킨 여러 가지 원인 중에 필수적인 원인을 가려내는 것이다.


삶의 환경을 추구하는 방향에 알맞게 설정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환경이라는 결과를 산출할 원인을 찾는 것이고, 찾아낸 원인의 우선순위를 설정하여 이를 활동으로 전환한다.


1.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실현을 최종 결과로 설정, 구체화 한다. 예를 들면, ‘내가 지은 집에서 영위하는 전원생활’, ‘카페촌 속 주택에서 외식 위주의 식도락 생활’ 등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기술한다.


2. 상기 사례 중에서 ‘내가 지은 집에서 영위하는 전원생활’을 최종 결과로 설정해 보자. 이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1) 내가 지은 집 2) 전원생활이 실현되어야 한다. 


3. ‘1) 내가 지은 집’을 구현하기 위해 충족할 하위 결과는 1> 토지 임대 혹은 구입 2> 주택 건축 3> 신고등록 및 행정처리 등이 있겠다. 이렇게 하나의 결과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활동을 분해할 수 없을 때까지 분해해 나간다. 


4. 트리 Tree 형태의 맵 map이 그려질 것이다. 여기서 소거법으로 분해된 활동 중에 없으면 결과에 닿지 않는 활동만을 남겨 둔다. 나머지는 모아서 영향도를 따져보고 우선순위를 설정한다. 분해는 탑-다운의 흐름 top-down으로 했다면, 소거법은 버텀-업 bottom-up의 흐름으로 진행한다.


제시된 과정이 일반적이지 않음에 당황할 수도 있다. 혹은 아직까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구체화할 수 없을 경우도 있겠다. ‘난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낭비는 싫어’ 정도라도 ‘평범하게’를 구체화하면 이와 같은 인과율식 우선순위 설정이 가능할 것이다.


활동의 우선순위가 정리됐다면, 각 활동에서 나오는 산출물을 구체화한다. 여기서 산출물이란, 상위의 결과가 아니다. 위 사례에서, ‘주택 건축에 따른 행정처리’의 산출물은 ‘최종 서류 및 등록신고서 및 신고 완료‘가 되겠다. 산출물을 뽑아보는 이유는, 각 활동이 완료 됐다는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서다. 이 산출물들을 모두 합했을 때 원하는 결과에 닿는다. 따라서 각 활동의 산출물이 결과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생활 최적화, 즉 Life 혹은 Living Optimization은, 삶의 동선을 최적화하고, 이에 필요한 도구/장비/자원을 구입/대여/보유를 최적화한다. 아침에 기상하여 저녁에 취침에 들기 전까지 행하는 모든 활동과 사용하는 모든 도구를 나에게 맞게 조정함으로써 일과의 행복을 달성한다. 활동에는 혼자 하는 활동도 있고 대인관계 활동도 있다. 도구는 혼자 사용하는 도구도 있지만 협업에서 사용되는 도구도 있다. 즉, 내가 관련된 모든 활동의 동선을 최적화하고 내가 관련된 모든 도구를 최적화하여 행복한 삶을 구축해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게 한다. 


대인 관계 등 타인이 관련된 활동을 내가 생각한 모습대로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다양한 내용을 전할 수 있는 ‘언어’라는 도구가 있고, 적절한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협의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타인과 관련된 활동에서 유의할 점은, 모든 판단의 기준은 ‘합의’, ‘전체’라는 점이다. 자의식이 강한 사람은 조직에 어울리기 어렵다. 자의식을 버리고 전체가 행복할 수 있게 함에 노력하는 것이 ‘최적의 대인 생활 방식’이다. 어쩌면 생활 최적화를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단체 내에서의 사고방식을 개선하는 활동을 포함시킬 필요를 도출해 내는 독자도 있겠다. 소속된 조직과 원활하게 지내는 것도 ‘나의 행복’에 필요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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